김준성 시의원 “중랑천 보행교량 지연…8억5000만원 감액”
김준성 의원이 1일 열린 ‘제339회 임시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재난안전실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제공) 2026.09.02, snakorea.rc@gmail.com ,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서울시의회 김준성 의원(노원6·더불어민주당)이 중랑천 보행교량 건설사업의 공사 지연으로 사업비가 대폭 감액된 데 대해 관계기관과의 사전협의와 사업관리 절차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 1일 열린 제339회 임시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재난안전실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중랑천 보행교량 건설사업의 지연 경위와 예산 감액 원인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중랑천 보행교량 건설사업은 도봉구와 노원구를 잇는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하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으로, 폭 4.5m·연장 130m 규모의 보행교량을 건설하는 내용이다.
서울시는 당초 지난해 10월 기본·실시설계를 마치고 올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었지만, 한강유역환경청과 하천점용허가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교각 위치 변경과 임시시설 원상복구, 수방대책 등에 대한 보완 요구가 제기됐다.
이로 인해 보완설계에 들어가면서 사업 일정이 늦어졌고, 서울시는 연내 집행이 가능한 규모만 반영해 사업비를 당초 14억6000만원에서 6억1000만원으로 8억5000만원 감액했다. 감액 규모는 전체 사업비의 약 58%에 달한다.
김 의원은 교각 위치가 변경된 경위와 설계 변경에 따른 사업 지연 과정을 따져 물었다. 재난안전실은 홍수 대응 등을 고려해 당초 둔치 측으로 계획했던 교각을 저수로 쪽으로 변경하게 됐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김 의원은 “문제는 어느 위치가 더 적절하냐는 것만이 아니다”라며 “교량의 핵심 구조와 위치가 설계 이후 변경되면 재설계와 공사 지연, 결국 예산 미집행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관계기관의 검토 의견에 따라 주요 설계가 뒤늦게 변경될 경우 사업 일정의 예측 가능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교각 위치 등 핵심 사항은 설계 초기부터 충분히 조율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보완설계에 약 6개월이 걸린 경위와 함께 설계 변경, 부서 검토, 관계기관 재협의 등에 각각 어느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는지 분석할 것을 요구했다. 재난안전실은 관련 일정을 정리해 별도로 보고하기로 했다.
김 의원은 “당초 설계에서 충분히 검토하지 못한 문제인지, 관계기관 협의 과정에서 새로운 판단이 제시된 것인지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며 “원인을 제대로 분석하지 않으면 유사한 사업에서도 같은 문제가 반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내 집행이 어려운 예산을 감액하는 것은 불가피할 수 있지만, 당초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하지 못해 8억5000만원 감액에 이르게 된 원인이 무엇인지가 더 중요하다”며 향후 하천시설 사업에서 공사 지연과 예산 감액이 반복되지 않도록 사전협의와 사업관리 체계를 정비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