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이 대통령 개각 정면 비판…“재판 취소에 초점 맞춘 인사”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8.26.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서울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법무부 장관 교체 등 중폭 개각을 두고 ‘재판 취소용 개각’이라고 규정하며 부적격 인사에 대한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장 대표는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발표된 개각에 대해 “국민의 뜻과 정반대로 가는 민심 역주행 개각”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집중적으로 겨냥했다. 장 대표는 김 후보자가 이 대통령 관련 공소취소 특검법을 주도해온 인물이라고 주장하며 “국민이 아무리 반대해도 재판 취소에 올인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 ‘부동산 세금폭탄 주범’이라고 표현했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이 대통령의 경기도지사 시절 기본주택 정책을 설계한 인물이라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을 문제 삼았다.

용혜인 카드를 놓고도 청년층의 민심과 동떨어진 인사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2030 분노지수는 폭발 직전, 임계점을 넘어섰다”며 친문계와 조국혁신당까지 아우르는 인사 구상이라고 비판했다.

김용범 실장과 정동영 장관이 유임된 데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국민의 삶보다, 한미동맹 복원보다 본인 재판 취소가 더 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규백 장관을 향해서는 탈영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물러나게 됐다고 지적하며, 장관직에서 물러나면 병적기록부를 공개하겠다고 했던 약속을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장 대표는 인사청문회를 앞둔 후보자들의 지명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청문회 망신살을 피하려면 지금이라도 부적격 인사를 철회해야 한다”며 청와대와 내각을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물들로 전면 교체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결국 국민들이 대통령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조희대 대법원장의 서면 제청에 대해 재제청을 요청한 것을 두고도 공세를 폈다.

장 대표는 이를 두고 “본인에 대해 무죄를 선고할 판사들로 대법원을 채우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을 ‘헌법 파괴 세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주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진 조 대법원장을 향해 사법부 독립 원칙을 명확히 밝힐 것을 요구했다.

장 대표는 “위헌적 재제청 요구를 단호하게 거부하고 이재명 재판 재개를 선언해야 한다”며 “그것이 국민이 원하는 대법원장의 헌법적 책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