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한화오션과 세종대왕함 창정비 계약…승조원 복무 여건 개선
2007년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우리나라 최초의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서울 = 서울뉴스통신】 박영기 기자 =해군이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의 대규모 정비를 민간 전문업체에 맡겨 함정의 성능과 안전성을 높이고 승조원의 복무 여건도 개선한다.
해군은 지난 27일 한화오션과 세종대왕함(DDG·7600t급)의 MRO(유지·보수·정비)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세종대왕함은 오는 9월부터 창정비에 들어간다. 정비는 약 6개월간 진행되며 2027년 3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창정비 기간에는 선박안전법상 정기검사 기준을 적용해 함정 전반의 안전성을 점검한다. 주요 핵심 장비는 원제작사가 직접 정비해 성능을 최적의 수준으로 회복할 계획이다.
승조원이 생활하는 공간도 손본다. 침실과 세면장 등 거주 구역을 개선해 장기간 함정에서 근무하는 승조원의 생활환경을 높일 예정이다.
이번 정비를 통해 승조원의 업무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대규모 정비 작업을 민간 전문인력이 맡으면서 군 인력은 정비 업무에서 벗어나 교육훈련과 작전 준비 등 본연의 임무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휴가 등을 통한 승조원의 전투력 회복 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해군은 기대하고 있다.
신유찬 해군본부 군수참모부장(준장)은 "이번 창정비는 민간의 전문역량을 접목해 군 정비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함정 전투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며 "승조원은 전투 임무에 집중하고 정비·지원 분야는 민간의 전문역량을 활용한다는 방향 아래 민군 협력 방안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