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이 대통령 외교·안보정책 맹공…“대북정책 전면 전환해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8.20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서울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대북·외교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추진을 중단하고 안보정책의 방향을 전면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국이 북한과 정상회담을 추진할 경우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발언을 겨냥해 "페이스메이커가 아니라 입만 열면 사고가 나는 트러블메이커"라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과 북한 사이의 대화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정작 한국의 역할은 제한되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장 대표는 한미연합훈련 문제를 언급하며 미국 측이 한국과 충분한 협의 없이 움직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한 핵 관련 인식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북한의 최근 움직임을 두고도 비판을 이어갔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이 대통령을 향해 비판적인 메시지를 내놓은 데 이어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한 점을 거론하며 정부의 대북정책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과의 외교관계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장 대표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조현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남북한을 각각 별개의 국가로 표현한 점과 한국 국회의원의 방중이 대만 방문을 이유로 거부된 사례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패싱, 북한은 조롱, 중국은 무시"라며 현 정부의 외교를 "자폭 외교"라고 규정했다.
장 대표는 한국이 배제된 채 미국과 북한, 중국을 중심으로 한 외교 구도가 형성될 경우 대한민국의 국익과 안보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추진하는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문제도 거론하며 "무모한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와 한미동맹 해체를 멈추고 대북·안보 정책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 대표는 이날 조희대 대법원장의 '대법관 서면 제청' 논란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대법관 제청 과정에서 대통령과 사전 협의하거나 조율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면서 오히려 이러한 협의가 이뤄질 경우 사법권 독립을 침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특정 정치 성향을 가진 인사들이 대법관으로 대거 임명될 가능성을 거론하며 사법부의 독립성과 공정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장 대표는 현재 중단된 이 대통령 관련 재판 문제도 다시 꺼냈다. 그는 사법부가 대통령과 관련된 5개 재판을 중단한 것이 논란의 출발점이라고 주장하며 "이제라도 사법부 스스로 대통령 재판을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