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10여발 발사…한미일, 공조 채널 통해 대응 논의

정부 외교부 청사 / 사진 = 서울뉴스통신 DB

【서울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가운데 한국과 미국, 일본 외교당국이 유선 협의를 통해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21일 외교부에 따르면 백용진 외교부 한반도정책국장은 이날 데이비드 와일레졸 미국 국무부 한일 담당 부차관보, 아리요시 다카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심의관과 전화 협의를 진행했다.

한미일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고 상황을 평가하는 한편,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때마다 한미일 외교당국이 관련 정보와 상황 평가를 신속하게 공유할 수 있는 별도의 협의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오후 5시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발을 발사했다. 포착된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300㎞로 파악됐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12번째로, 지난 12일 발사 이후 8일 만이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에 대해 "600㎜ 방사포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연합연습 '을지자유의 방패(UFS)' 축소 방침과 북미 정상 간 대화 가능성을 잇달아 언급한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UFS를 대폭 축소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으며, 19일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연내 만날 뜻이 있다는 메시지를 내놓았다.

이에 따라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한미연합훈련의 추가 축소 또는 중단을 요구하며 미국을 압박하기 위한 의도가 담긴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된다.

북한 매체는 21일 현재 전날 실시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별도의 보도를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