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강훈식 비서실장 만나 "벽 없는 당청 원팀" 강조

김민석 신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17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 이민희 기자)2026.08.18, snakorea.rc@gmail.com ,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18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만나 당과 정부가 긴밀하게 소통하는 ‘벽 없는 원팀’을 강조했다. 김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첫 고위당정협의회는 오는 23일 개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강 실장과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을 접견한 자리에서 "벽이 없는 원팀으로서의 완성과 소통이 이뤄지겠다는 느낌과 기대와 책임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통상 당대표 취임 직후 국립현충원을 찾는 일정으로 공식 행보를 시작하지만, 김 대표는 이날 현충원 참배에 앞서 강 실장과 홍 수석을 먼저 만났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통상적이지는 않지만 현충원부터 시작해서 오늘내일 계속해서 전직 대통령 방문 또는 묘역 참배가 있다"며 "이틀을 넘기면 너무 늦을 것 같아 일찍 오시는 것으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에 돌아오면서 집에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을 갖는다"며 "한편으로는 강 실장과 홍 수석을 보면서 또 집에 온 것 같은 느낌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전날 당대표 당선 직후 경남 거제의 수해 현장을 찾은 점도 언급했다.

김 대표는 "깜짝 놀랄 정도로 상상을 못 한 전경이 거제 아파트 수몰 현장에 펼쳐져 있었다"며 "국민과 주민들의 피해를 신속하게 보상하고 정신적 트라우마가 남지 않도록 세심하게 지원하는 데 정부도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당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인사말 및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5.11.06, snakorea.rc@gmail.com , *재판매 및 DB 금지

강 실장은 당정청의 긴밀한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며 김 대표의 당선을 축하했다.

그는 "원래 당대표가 당선되면 정무수석이 와서 난을 주는 것이 관례"라면서도 "전임 당대표 때도 그렇고 신임 당대표 때도 비서실장이 축하난을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만큼 당청이, 당과 정부가 원팀으로 뛰는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인식한다"며 "김 대표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함께 선출된 최민희·박선원·이성윤·서미화·한민수 최고위원에게도 축하의 뜻을 전했다. 정청래·송영길·김용 후보에게는 위로의 말을 건넸다.

그러면서 "모두가 하나되어 민주당을 잘 이끌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당대회의 뜨거웠던 경쟁과 에너지를 바탕으로 김 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은 더욱더 단단한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민께서 집권여당과 정부에 바라는 것이 하나 있다면 결국 내 삶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과"라며 "더 건강하고 긴밀한 당청 관계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비공개 회동에서는 김 대표가 "국민을 지키는 든든한 민주당을 만드는 데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박성준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국무총리실이 한성숙 국무총리의 축하난을 전달했다며 "당정청 원팀을 만드는 데 있어 김 대표의 취임을 축하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첫 고위당정협의회 일정에 대해서는 "오는 23일 고위당정협의회를 열 것 같다"며 "상견례 성격이어서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논의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통령 비서실장이 직접 김 대표를 만난 배경에 대해서는 "전당대회가 끝나고 모든 당대표 후보가 당정청 원팀으로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오늘 김 대표와 강 실장이 포옹한 모습이 이를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원팀을 이루는 데 첫발을 잘 뗐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대표 예방 계획과 관련해서는 김 대표가 제시한 ‘A·B·C’와 ‘덧셈정치’에 의미가 담겨 있다며 향후 여야 소통 확대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 대표는 강 실장과 홍 수석을 만난 뒤 국립현충원을 찾아 현충탑과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후 김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모식과 효창공원 임정묘역을 찾은 뒤 호남으로 이동해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