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레버리지 ETF 특혜 심사 아니다”… 한국거래소, 단축 의혹 강력 반박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시황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가 표시되어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87포인트(0.56%) 하락한 6769.06에 거래를 시작했다. 2026.07.14. nimini73@daum.net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한국거래소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 심사를 이례적으로 단축해 특혜를 주었다는 정치권 일각의 지적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공식 반박하고 나섰다. 거래소가 직접 관여하는 예비심사 및 본상장 기간만 놓고 보면 통상적인 ETF 수준과 다르지 않다는 설명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삼전·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상장예비심사 소요 기간은 총 13일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5년간 국내 대표지수형 ETF의 평균 예비심사 기간(11일)과 비교했을 때 오히려 이틀 더 걸린 수치다. 해외지수형이나 혼합자산형 등 다른 ETF 상품들의 평균 예비심사 기간인 19일과 견주어 보아도 특정 상품에만 특혜를 제공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 거래소 측의 핵심 주장이다.
앞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실이 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 말까지 상장된 ETF 81개 종목의 평균 상장 소요 기간은 62일이었던 반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는 상장예심 신청부터 본상장까지 단 28일~29일 만에 마쳐 속전속결 심사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 같은 차이에 대해 거래소는 일반적인 ETF 상장 절차의 구조적 특성을 제시하며 해명에 나섰다.
통상 ETF 상장은 △상장 예비심사 및 승인 △증권신고서 제출 및 효력 발생 △본상장 신청 및 승인 순으로 진행된다. 거래소는 이 중 '상장 예비심사'와 '본상장 심사' 단계에만 직접 관여하며, 예비심사 승인 이후 본상장 신청 사이의 기간은 자산운용사가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 절차를 이행하고 유동성공급자(LP)를 확보하는 등 자체적인 준비를 진행하는 구간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전체 상장 소요 기간은 기초지수 구조, 상품 유형, 시장 상황 및 운용사의 준비 속도에 따라 상품별로 차이가 크게 나타난다"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본상장 신청 후 거래 개시'까지 걸린 기간(7일) 역시 통상적인 ETF 심사 수준과 완전히 동일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