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의 흔적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연극…K-Art 선정작 '고스트 스트리머'

연극 '고스트 스트리머' 2026.08.05 / 사진 = 송희근 제공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세상을 떠난 동생의 흔적을 찾아 나서는 형의 여정을 그린 연극 '고스트 스트리머'가 오는 8월 8일부터 서울 대학로 R&J시어터에서 관객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K-Art 청년 창작자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지난해 초연 이후 작품의 이야기와 무대 구성을 새롭게 보완해 선보인다. 작품은 현실과 온라인 공간, 산 자와 죽은 자의 세계를 교차시키는 독창적인 설정을 바탕으로 상실과 죄책감, 애도와 회복의 의미를 풀어낸다.

작품은 동생을 위해 미술가의 꿈을 포기한 채 가장으로 살아가는 형 건호와 동생 연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어느 날 연호는 형의 도움으로 해외여행을 떠났다가 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삶의 의미를 잃고 방황하던 건호는 우연히 죽은 영혼들이 소통하는 스트리밍 공간에서 '내가 죽었을 때 썰 푼다'라는 방송을 발견하고, 그곳에서 실종된 동생 연호의 흔적을 접하게 된다. 이후 직접 스트리머가 되어 동생의 행방을 추적하며 현실과 비현실이 뒤섞인 여정을 통해 자신의 상처와 마주하게 된다.

이번 공연은 건호가 동생의 흔적을 좇는 과정을 한층 밀도 있게 재구성했으며, 단순한 미스터리를 넘어 남겨진 사람이 상실을 받아들이고 다시 삶을 이어가는 과정을 깊이 있게 그려낸다.

무대는 LED 스크린 영상과 조명, 음향을 적극 활용해 현실과 영혼들의 스트리밍 공간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독창적인 공간을 구현한다. 공연은 디지털 시대의 소통 방식을 죽은 자와의 대화라는 상상력으로 확장하면서, 남겨진 사람들이 상실을 극복해 가는 과정을 감성적으로 담아낼 예정이다.

연출 송희근 (2025.12.12)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작·연출을 맡은 송희근은 "초연 이후 작품을 다시 바라보며 인물들의 감정과 이야기를 더욱 깊이 전달할 방법을 고민했다"며 "소중한 사람을 잃고 삶이 멈춘 이들에게 작은 위로와 다시 걸어갈 용기를 전하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출연진은 초연부터 작품의 세계관을 함께 만들어온 배우들로 구성됐다. 형 '건호' 역은 이성원, 동생 '연호' 역은 김민규, '진희' 역은 강지연, '기준' 역은 이태민, '해원' 역은 신혜수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연극 '고스트 스트리머'는 오는 8일과 9일 양일간 대학로 R&J시어터에서 오후 2시와 오후 5시, 총 4회 공연된다. 예매는 플레이티켓을 통해 가능하며, 플레이티켓 회원과 예술인,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최대 50%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