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투입 한국새빛가속기 착공…미래 첨단기술 연구 인프라 구축 본격화
충북 청주 오창 다목적방사광가속기 조감도. 2026.07.27 / 사진 = 충북도 제공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차세대 반도체와 이차전지, 첨단소재 연구를 지원할 국가 대형 연구시설인 '한국새빛가속기(KLS)'가 충북 청주에서 첫 삽을 뜨며 본격적인 건설에 들어갔다. 정부는 총 1조1643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9년 말까지 세계적 수준의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27일 충북 청주시 오창 방사광가속기 부지에서 한국새빛가속기 착공식을 열고 사업 추진을 공식화했다.
한국새빛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해 발생하는 고휘도 방사광을 이용, 물질의 구조와 특성을 원자 단위까지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다. 완공 이후에는 기초과학은 물론 차세대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첨단소재 등 미래 전략산업 연구를 뒷받침하는 핵심 연구 인프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과기정통부와 충청북도 등 관계기관이 협력해 총사업비 1조1643억원을 투입하고, 가속장치와 빔라인, 연구지원시설 등을 순차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사업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주관한다.
과기정통부는 건설 과정에서 단계별 위험요인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철저히 관리하는 등 체계적인 공정관리를 통해 안전사고 예방에도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정부와 국회, 지방자치단체, 산·학·연 관계자,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해 한국새빛가속기의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대통령은 서면 축사를 통해 한국새빛가속기가 대한민국 미래 성장동력을 이끌 핵심 연구시설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전했다.
행사는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인사말과 축사, 사업 추진 경과 및 비전 발표, 유공자 표창, 안전선포식, 착공 세리머니와 시삽식 순으로 진행됐으며, 방사광가속기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심포지엄도 함께 마련됐다.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한국새빛가속기가 본격적인 건설 단계에 접어든 만큼 공사 전 과정에서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관리하겠다"며 "연구자와 산업계가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성공적인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