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슈퍼 앱에서 자율주행차까지…외국인 사로잡은 中 '스마트 라이프'
지난 3월 12일 파키스탄 학자 무함마드 살만 나시르(가운데)가 톈진(天津)대학에서 실험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서울 =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아침이면 파키스탄인 무함마드 살만 나시르(37세)는 중국산 전기차를 몰고 톈진(天津)대학 선진 내연기관 동력 전국중점실험실로 향한다. 학업을 위해 2017년 중국에 온 그는 이곳에 정착하기로 결심했다.
나시르처럼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한 편리한 생활 인프라에 이끌려 중국 생활을 선택하는 외국인들이 늘고 있다.
중국 국가이민관리국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을 찾은 입경 외국인은 2천291만 명(연인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했다.
러시아 출신 이반 모니치 톈진외국어대학 부교수는 고속철도를 이용해 톈진과 베이징을 자주 오간다.
지난 5월 1일 러시아 출신 이반 모니치 톈진외국어대학 부교수가 베이징에서 열린 ‘제19회 베이징 국제모터쇼(오토 차이나 2026)’를 방문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필요한 기능이 하나의 앱에 모두 들어있습니다.”
그는 내비게이션, 실시간 교통 정보, 차량 호출 서비스를 결합한 모바일 앱(APP) 덕분에 편리하게 이동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10년 이상 거주한 크리스토프 슈렘프 에어버스 톈진 딜리버리센터 제너럴 매니저는 위챗·알리페이 등 슈퍼 앱을 이용해 일상생활의 거의 모든 일을 해결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QR코드를 스캔해 버스를 타고 주차장에서는 주차권을 뽑거나 잔돈을 뒤적일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도시에서는 자율주행 차량이 도로를 달리고 로봇이 교통 관리를 돕는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공과금 납부나 학교 등록도 몇 번의 스마트폰 터치로 처리되며 지하철에서도 끊김 없이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출퇴근이나 이동 중에도 업무를 볼 수 있다.
엔지니어이기도 한 슈렘프 제너럴 매니저는 중국의 신기술 도입 속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서 자동 주차 및 주행 보조 기능이 탑재된 전기차를 타고 있다.
또한 그는 중국이 생산·서비스 시나리오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배치하고 있다면서 “기술이 미래 비전을 단계적으로 현실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왕뤄퉁(王若瞳) 톈진외국어대학 유럽언어문화학원 교수는 중국을 방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중국에 정착하는 외국인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그 이유로 무비자 정책 확대, 공공 서비스 업그레이드, 편리한 생활 환경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