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대표 본선 ‘김민석·정청래·송영길’ 3파전 확정… 최고위원 친명·친청 대결구도

【서울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 송영길(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민석 전 총리, 정청래 전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민생외면 입법방해 국민의힘 규탄대회에 참석해 있다. 2026.07.23. snakorea.rc@gmail.com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본선 진출자가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최고위원 본선 무대에는 친명계 5명과 친청계 3명 등 총 8명이 올라 표심을 다투게 됐다.

소병훈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예비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김 후보와 정 후보, 송 후보가 당대표 본선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당헌·당규에 따라 후보별 세부 득표율과 순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빅3’ 이변 없이 본선 진출… 선호투표제로 8월 17일 최종 승자 가려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국민여론조사와 중앙위원·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방식으로 실시된 이번 예비경선에서는 당초 '빅3'로 꼽히던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가 예상대로 본선 티켓을 쥐었다.

민주당은 이들 3인을 대상으로 내달부터 전국 권역별 순회경선을 진행한 뒤, 8월 17일 전당대회에서 차기 당대표를 최종 선출한다.

이번 당대표 선거는 선호투표제로 치러진다. 유권자가 후보 3인의 선호 순위를 매겨 투표한 뒤, 1차 개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3위 후보를 탈락시키고 해당 유권자가 선택한 2순위 후보에게 표를 합산해 최종 당선인을 가리는 방식이다.

21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 초청 간담회에서 송영길(우로부터)·정청래·김민석 당 대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7.21, 사진=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snakorea.rc@gmail.com , *재판매 및 DB 금지

본선 무대 열리자마자 신경전… 개혁·검찰·당청관계 두고 주도권 다툼

본선 진출이 확정되자마자 후보 간 견제구와 신경전도 본격화됐다.

김민석 후보는 '개혁 당대표'를 전면에 내세운 정청래 후보를 겨냥해 "검찰개혁이 걸림돌이 돼서도 안 되고 이용물이 되어서도 안 된다"며 "검찰개혁은 당 지도부에서 잘 마무리해주기를 바란다"고 정면으로 제동을 걸었다.

이에 정청래 후보는 "허위 조작 정보와 가짜뉴스 유포에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면서 "저에 대한 공격을 넘어 당을 위험에 빠뜨리는 해당 행위는 결단코 용서하지 않겠다"고 받아쳤다. 이는 최근 김 후보 측이 제기한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 경고'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송영길 후보 역시 "더 이상 당청 간 불협화음이 들리지 않도록 당청이 하나가 돼 대체 불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원팀과 당청 관계를 강조, 정 후보의 선명성 행보를 에둘러 비판했다.

최고위원 친명 5명 vs 친청 3명… 표 분산 및 여성할당 셈법 복잡

한편 최고위원 본선에는 박선원·이성윤·김용·한민수·서미화·최민희·김영호·임미애(기호순) 후보 등 총 8명이 진출했다. 전당대회 당일 이들 중 5명이 최종 최고위원으로 선출된다.

성향별로는 박선원·김용·서미화·김영호·임미애 후보 등 5명이 친명(親이재명)계로, 이성윤·한민수·최민희 후보 등 3명이 친청(親정청래)계로 분류된다.

당내에서는 초반부터 3인으로 라인업을 단일화한 친청계에 비해, 친명계는 후보가 5명으로 늘어남에 따라 표 분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여성 몫 최고위원 1명이 사실상 보장된 구도에서 친청계는 최민희 후보 1명에 집중된 반면, 친명계는 서미화·임미애 후보 2명으로 갈라져 향후 친명계 내부의 표 계산과 단일화 전략 수립이 핵심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