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학교·공원' 근접 인기…젊은 도시 청약경쟁률 3배↑
28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모습 (2025.10.28)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 학교와 공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아파트가 평균 연령이 낮은 지역에서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를 둔 실수요층이 많은 지역일수록 교육과 생활 인프라를 갖춘 단지에 대한 선호가 더욱 뚜렷한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분양업계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전국에서 공급된 아파트 355개 단지 가운데 반경 300m 이내에 학교와 공원이 모두 위치한 단지는 47곳이었다.
이들 단지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12.2대 1로 집계됐다. 반경 300m는 성인 기준 도보 약 5분 거리로, 어린 자녀도 비교적 안전하게 통학하거나 공원을 이용할 수 있는 생활권으로 평가된다.
지역별로는 청약 열기의 차이가 더욱 두드러졌다. 통계청 기준 전국 평균연령인 45.1세보다 젊은 95개 시·군·구에 위치한 단지의 평균 경쟁률은 17.8대 1을 기록했다.
반면 평균연령이 전국 평균 이상인 166개 시·군·구에서는 평균 경쟁률이 5.24대 1에 머물렀다. 동일한 입지 조건에서도 지역의 연령 구조에 따라 청약 경쟁률이 3배 이상 차이를 보인 셈이다.
젊은 지역은 어린 자녀를 둔 가구 비중도 높았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평균연령이 낮은 지역의 0~13세 아동 비율은 10.1%로, 평균연령이 높은 지역의 6.9%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는 이러한 현상이 실수요자의 주거 선호를 반영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초등학교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이른바 '초품아' 단지는 자녀의 안전한 통학 환경을 제공하고, 도보권 공원은 여가와 휴식 공간을 함께 누릴 수 있어 가족 단위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