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조국 향해 "사투리까지 검열하나…전체주의적 발상" 비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부실 사태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6.12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서울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해 "사상과 사투리까지 재단하는 전체주의적 발상"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최근 아이돌 그룹 멤버의 '무섭노' 발언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조 전 대표가 입장을 밝힌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나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체주의 홍위병들을 보는 듯하다. 사상과 사투리까지 재단하고, 스타벅스도 못 가고, 사투리도 마음대로 쓰지 못하는 검열사회, 남조선이 돼가노. 무섭노"라고 적었다.
그는 해당 글과 함께 '무섭노' 표현을 둘러싼 논란과 조 전 대표의 발언을 다룬 언론 보도 화면도 함께 게시했다.
논란은 최근 걸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가 방송에서 '무섭노'라는 표현을 사용한 이후 시작됐다. 일부에서는 이 표현이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일베)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할 때 사용하는 말투와 유사하다는 주장을 제기하면서 온라인상에서 찬반 논쟁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조 전 대표는 사투리와 일베식 표현은 구별할 수 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나 의원은 이를 두고 사투리 사용까지 정치적 잣대로 판단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키는 것이라며, 언어와 사상까지 규정하려는 사회 분위기에 우려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