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성숙 총리 보고서 채택 압박…"국힘 불참 시 야권 단독 처리 고려"

【서울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06.26. snakorea.rc@gmail.com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 채택 시한이 지나자, 국민의힘이 끝내 협조하지 않을 경우 야당 단독으로 보고서를 채택하겠다며 강경 기조를 분명히 했다.

국회 국무총리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인청특위) 야당 간사인 김한규 민주당 의원은 3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29일)가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심사경과보고서 채택 시한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어제 오후 인청특위 전체회의를 열고 국민의힘의 참석을 기다렸으나 끝내 불참했다"고 비판하며 "오늘 다시 회의를 열어 여당의 참석을 요청할 예정이지만, 또다시 불참한다면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민주당과 비교섭단체 주도로 보고서 채택을 고려 중"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날부터 20일 이내에 심사 또는 인사청문을 마쳐야 한다. 하지만 법정 시한인 전날(29일) 민주당 주도로 열린 인청특위 회의에 국민의힘이 전원 불참하면서 보고서 채택은 최종 무산된 바 있다. 현재 국민의힘은 한 후보자의 다주택 이력 및 불법 증축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부각하며 '부적격 인사'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국무총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동의를 받아야만 임명될 수 있다"고 상기시키며 "심사경과보고서는 동료 의원들이 동의 여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자료인 만큼, 필요하다면 적격·부적격 의견을 모두 기재하면 된다"고 반박했다.

이어 "최근 몇 차례의 총리 청문회에서 보고서조차 채택하지 못하는 파행이 반복됐는데, 이번에는 인사청문회법을 철저히 준수하는 선례를 만들고자 한다"고 단독 처리의 명분을 쌓았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오늘 인청특위에서 보고서 채택을 완료하고, 곧바로 본회의 동의 표결까지 마무리해야 한다"며 "한 후보자가 신속히 총리 업무를 시작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이 대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