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티투어버스, 오는 9월부터 남산 평일 노선에 '전기차 전면 운행'

서울 도심형 순환 노선의 거점인 서울시 광화문 시·종착지 정류장에 외국인 관광객들을 태우기 위해 대기 중인 서울시티투어버스의 친환경 2층 전기차량들. /ⓒ관광전문기자협회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서울 남산공원 정상부를 통과하는 서울시티투어버스가 오는 9월부터 평일 운행 노선에 100% 전기버스를 투입한다.

서울시티투어버스 운영사는 공식 자료를 통해 남산 노선의 평일 운행을 전면 전기차로 바꾼다는 계획을 지난 18일 밝혔다. 현재 남산을 통과하는 시티투어버스는 평일 기준 총 4대이며 이 중 2대는 전기차, 2대는 경유차로 운행 중이다. 이용객이 많은 주말에는 4대에서 6대의 차량이 추가 투입된다.

운영사는 기존 보유 차량의 대폐차 시기에 맞춰 친환경 차량으로 교체하는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관광버스의 경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승객 감소 등을 감안해 정부 조치로 내구연한이 기존 최대 11년에서 13년으로 연장된 바 있다.

현재 운행 중인 경유버스는 모두 유로 6C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하는 차량이다. 운영사 측은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자동차 기능종합 진단 정기검사에서 매연 측정값 0.0% 적합 판정을 받아 정상적인 배출성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기버스 추가 도입 절차도 진행되고 있다. 현재 운행 중인 2대에 이어 이달 중 3대를 추가로 수주할 예정이다. 개조 작업이 끝나는 오는 8월과 9월부터는 평일 남산 통과 노선을 무공해 전기버스로 대체하고, 탑승객이 집중되는 주말과 연휴에 한해서만 기존 경유 버스를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내년과 후년에도 각각 2대씩 전기버스를 추가 도입해 총 9대의 라인업을 확보할 계획이다.

친환경 차량 교체 과정에서 직면한 현장 상황도 확인됐다. 도심 내 전기버스 주행을 위한 충전 인프라 확충이 지연되고 있다. 또한 시티투어버스는 차량 구입 및 개조에 약 11억 원이 소요되지만 일반 전기차 보조금 약 1억 5000만 원만 지원받고 있어, 일반 시내버스와 비교해 보조금 지원 규모에 차이가 있다. 국내 2층 전기버스 생산량이 연간 50여 대 수준으로 공급이 제한적인 점도 교체 시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