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비행안전성 국가 인증 완료…첫 형식인증 획득으로 전력화 탄력

1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개최된 제89회 감항인증심의위원회에서 위원들이 한국형전투기 KF-21 체계개발사업 감항성 심사결과를 심의하고 있다. 2026.06.16 / 사진 = 방위사업청 제공

【서울 = 서울뉴스통신】 박영기 기자 = 한국형 전투기 KF-21이 국가로부터 비행안전성을 공식 인정받으며 최초 형식인증(Type Certification)을 획득했다.

방위사업청은 16일 전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제89회 감항인증심의위원회에서 KF-21이 감항인증기준 전 항목을 충족한 것으로 최종 의결됐다고 밝혔다.

KF-21 감항성 심사는 2021년 4월 시작돼 올해 4월까지 진행됐으며, 이번 심의위원회에서 그동안의 검증 결과를 종합 평가해 최종 인증을 확정했다.

형식인증은 '군용항공기 비행안전성 인증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신규 개발 항공기의 설계가 국가가 정한 감항인증기준에 적합한지를 종합적으로 심사하는 제도다.

방사청은 이번 인증이 국가 차원에서 KF-21의 비행안전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5월 획득한 '전투용 적합' 판정이 무장 운용과 임무 수행 능력 등 작전 성능을 검증한 절차였다면, 이번 형식인증은 극한 환경에서도 조종사와 항공기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KF-21은 항공기 구조와 무장통합, 전자시스템 등을 포함한 감항인증 14개 분야, 총 745개 세부 평가 항목을 모두 만족하며 비행안전성을 공식 입증했다.

방위사업청은 앞으로 양산 과정에서도 각 생산 기체에 대한 개별 감항인증을 실시해 형식인증 기준에 맞게 제작됐는지를 확인하고, 철저한 품질관리와 사업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전력화에 나설 계획이다.

김일동 방위사업청 차장은 "축적된 감항인증 기술과 경험이 KF-21의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증명하는 기반이 됐다"며 "이번 성과는 향후 해외 시장 진출 과정에서도 구매국의 신뢰를 높이는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