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中, '친환경·혁신·안전 공급' 앞세워 에너지 강국 건설 잰걸음
【서울 =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중국이 독자적인 녹색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며 ‘에너지 강국’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통 에너지원은 여전히 중국 시장의 밸러스트 스톤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석탄 수급이 균형을 이루는 가운데 원유와 천연가스 생산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지난 5월 30일 허베이(河北)성 짠황(贊皇)현에 구축된 ‘풍력+태양광 상호보완’ 발전단지를 드론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 기간 중국의 에너지 총생산량은 표준석탄 기준 50억t(톤)을 돌파하며 전 세계의 5분의 1을 차지했다. 에너지 자급률은 80% 이상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중국은 오는 2030년까지 이를 58억t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국은 국내 연간 원유 생산량은 약 2억t 수준으로 유지하는 동시에 천연가스 생산을 꾸준히 늘리는 중장기 전략을 시행 중이다. 지금까지 구축된 장거리 송유관 및 가스관의 총길이는 20만㎞를 넘어섰으며 액화천연가스(LNG) 연간 수용 능력은 1억2천만t을 돌파했다. 대외적으로는 전 세계 주요 수출국을 비롯한 약 50개국과의 교역을 통해 다변화된 수입 체계를 구축했다.
중국은 핵심 석유·가스 수요의 자립을 보장하는 한편 상호 보완적이고 다각적인 에너지 공급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자원 기반을 넓히고 회복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이와 함께 중국은 이미 세계 최대 규모이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재생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녹색 전력을 통해 에너지 지형을 재편하고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 중국의 재생에너지 총 설비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23억9천500만㎾(킬로와트)를 기록했다. 전체 발전 설비용량의 60.4%를 차지하는 규모다.
1~3월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전체 발전량의 약 37%에 해당하는 8천829억㎾h(킬로와트시)로 집계됐다.
왕즈쉬안(王志軒) 중국전력기업연합회(CEC) 전문가는 “중국의 에너지 구조가 근본적인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2030년까지 비화석 연료 발전 비중이 50%를 넘어서고 풍력과 태양광이 약 32%를 차지하게 되면서 신에너지가 전력 공급 증가세를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7월 30일 드론으로 내려다본 랴오닝(遼寧)성 톄링(鐵嶺)시에 위치한 화뎬(華電)수소에너지과학기술발전회사의 오프그리드 풍력발전 수소 생산 프로젝트. (사진=신화통신 제공)
중국은 ’15차 5개년(2026~2030년) 계획’ 강요를 통해 그린 수소를 신흥산업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설정했다.
지난 3월 초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츠펑(赤峰)시에 위치한 위안징(遠景·Envision) 탄소제로 산업단지에서 생산된 첫 상업용 그린 암모니아가 장쑤(江蘇)성 롄윈강(連雲港) 항구를 출발해 한국에 도착했다.
러우이민(婁益民) 엔비전 에너지 수석부회장은 “이번 첫 인도 성공으로 그린 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부터 다운스트림에서의 활용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의 인도 능력을 입증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중국 선진 에너지 기술과 장비의 해외 진출도 빨라지고 있다. 대표적 사례로 라오스를 꼽을 수 있다. 중국과 라오스를 잇는 500kV(킬로볼트) 송전망 상호연결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되면서 양국 간 양방향 전력 송전량은 기존 5만㎾에서 150만㎾로 대폭 확대됐다.
왕펑(王鵬) 화북전력대학 교수는 “청정·저탄소 에너지 믹스, 집약적·효율적 자원 배분, 스마트·지능형 에너지 운영을 시스템적으로 추진하는 것이야말로 글로벌 에너지 혁명과 산업 전환의 흐름 속에서 주도권을 잡는 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