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정덕영은 고교 불량서클 ‘짱’이었다”
또다른 학폭 피해자 E 씨가 30일 기자회견을 자청해서 정덕영 양주시장 후보의 비행을 폭로하고 있다. (사진=김칠호 기자)
【양주=서울뉴스통신】 김칠호 기자 = 지난 1987년 의정부 K고교 유도부 3학년이던 정덕영이 졸개들을 시켜 후배들을 갈취하고 폭행하는 일을 주도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양주시장에 재도전하는 정덕영 후보가 지난 일을 반성하고 사과하기는커녕 ‘40년 전 학폭’을 폭로한 피해자를 고발한 것에 분개한 E 씨가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정덕영은 고등학교 불량서클 ‘짱’이었다”고 증언했다.
30일 양주시 소재 개인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E 씨는 “정덕영의 학폭이 보도된 것을 보고 마음을 먹기는 했다”면서 “그러나 학연과 지연에 얽혀 망설일 수밖에 없었고 고민 끝에 용기를 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E 씨는 “선거 출마를 준비하던 정덕영이 4월 초 삼숭동 모 카페로 오라고 해서 친구 3명과 찾아가서 만났다”면서 “그 때 정덕영이 입조심 해줘 표 깎는 소리하지 말고”라면서 “좀 도와달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그 자신이 당비를 내는 민주당원이었고 그의 부인은 지금도 당비를 내는 민주당원이지만 지역정치에는 무관심한 편이라고 했다. 그렇지만 정덕영은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그가 시장직에 오르면 볼 때마다 속상할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40년 전으로 돌아가서 “내가 고등학교에 들어가니 유도부 3학년 정덕영이 훈련을 끝나는 시간에 졸개들에 끌려 학교 뒷산에 올라가면 그곳에 있던 정덕영에게 구타당하는 일은 흔히 있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E 씨는 “그 당시 정덕영을 추종하던 졸개들이 자기들의 눈에 거슬리는 학생들을 불러내서 돈을 내놓으라고 윽박질렀다”면서 “돈이 없다고 버티면 주머니를 뒤져 나오는 금액에 따라 10원에 한 대, 100원에 한 대씩 저들 멋대로 주먹을 휘둘렀다”고 말했다.
자기 자신도 나름대로 튀는 축에 속하고 싶어했던 E 씨는 정덕영과 그 졸개들에게 눈에 띌 수밖에 없었고 수시로 불려가서 주머니 털리고 얻어맞는 폭력에 시달리다가 1학년을 마치고 자퇴했다.
정덕영은 졸업하지만 그 졸개들을 원격 조종해서 괴롭힐 게 뻔해서 E 씨는 아버지에게 “누가 자꾸 때려서 그런다”고 고백하고 학교를 그만두었다. 그 후 독학으로 검정고시에 합격하기는 했지만 집안 사정상 직업전선에 뛰어 지금은 웬만큼 살만하다고 했다.
E 씨는 “시장선거에 나선 정덕영이 학창시절 자신이 폭행한 피해자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는커녕 그런 일을 폭로한 것을 허위사실이라고 고발하고 네가티브라고 치부하는 것에 화가 났다”면서 “미안했다 잘못했다고 그랬으면 이렇게 나서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