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일상에 스며든 AI, '2026세계스마트산업박람회' 현장
지난 28일 ‘2026 세계스마트산업박람회’ 위수(宇樹)테크(Unitree Robotics) 전시 부스에서 로봇 격투 경기를 관람하고 있는 방문객. (사진=신화통신 제공)
【서울 =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위수(宇樹)테크(Unitree Robotics)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능숙하게 주먹을 휘두르고 재빠르게 몸을 피하자 관객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룽청(榮程)그룹이 개발한 수소 자전거는 적은 힘으로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선보였다.
‘2026 세계스마트산업박람회’가 지난 28일 톈진(天津)에서 열렸다. 박람회에서는 100여 종의 로봇 완제품과 관련 제품이 공개됐다. 인공지능(AI)이 사회생활 및 경제 발전 전반에 빠르게 융합되며 산업 혁신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 자리였다.
아이플라이텍(iFLYTEK, 科大訊飛) 전시 부스에서는 다양한 방언을 완벽히 구사할 수 있는 로봇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수십 가지 실제 주행 환경이 구현된 부스에서 이 로봇은 음성 상호작용과 인식, AI 기반 이해 기술 등을 결합해 소음이 많은 상황에서도 차량이 운전자의 음성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더우(得物) 앱(APP)은 세밀한 특징 인식 및 신경망 구조 탐색 기술 등을 활용해 상품의 질감과 제작 공정 등 특성을 분석하고 상품 진위 판별을 지원하고 있다. 둥처디(懂車帝)의 ‘AI 샤오둥(小懂)’은 고정밀 스마트 상호작용과 심층 다중 대화 기능 등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이 보다 정확하게 차량을 선택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난 3월 27일 톈진(天津) ‘117 프로젝트’ 인근의 풍경을 드론에 담았다.(사진=신화통신 제공)
국가슈퍼컴퓨팅 톈진센터는 연산 능력을 초당 100경 회 수준으로 끌어올린 데 이어 현재는 슈퍼컴퓨팅·AI·데이터를 융합한 인프라를 구축했다.
센터는 지금까지 약 1만 개 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6천여 건의 혁신 성과를 창출하는 등 AI 산업 발전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가 열린 전시장 지하 전력 케이블 터널에서는 사족 로봇개가 적외선 듀얼 카메라를 장착하고 케이블 접속부의 온도를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있다. 사람이 직접 순찰할 경우 허리를 굽히거나 높은 곳에 올라야 하지만, 로봇개가 이를 대신하면서 작업자의 부담을 크게 줄여주고 있다.
AI의 진정한 가치는 인간을 위해 활용될 때 비로소 발휘된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