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트렌드] 중국인 일상 속으로 '풍덩'…1분기 외국인 관광객 22.3% 늘어

【서울 =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올 들어 중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크게 늘고 있다.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에 따르면 올 1분기 외국인 출입국 인원은 2천133만3천 명(연인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 2일 광시(廣西)좡족자치구 구이린(桂林)시 양숴시제(陽朔西街)에서 여가를 즐기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대표적인 사례로는 외국인들 사이에서 ‘차이나 스파’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식 목욕 문화를 꼽을 수 있다. 한 미국인 네티즌은 몇십 달러만 내면 목욕, 때밀이, 찜질, 뷔페, 숙박까지 모두 즐길 수 있다며 단순한 스파 체험이 아니라 중국식 ‘마이크로 휴가’에 가깝다고 말했다.

스파가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어주는 체험이라면, 전통시장 나들이는 외국인들이 중국 서민 문화를 가장 생생하게 체감하는 코스로 꼽힌다. 항저우(杭州)의 구당(古蕩) 농산물시장과 상하이 쥐루타이캉(鉅鹿泰康) 플리마켓 등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대표 장소다.

안경 맞춤 서비스 역시 외국인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으로 통한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안경이 고가 소비재로 검안 절차가 복잡하고 비용 부담도 큰 편이다. 반면 중국은 완전한 산업사슬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검안 서비스와 다양한 디자인, 빠른 제작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중국 방문 시 빼놓을 수 없는 체험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달 10일 ‘제6회 중국국제소비재박람회(CICPE)’ 메인 행사장에서 촬영한 인공지능(AI) 안경 모형. (사진=신화통신 제공)

외국인들 사이에서 이른바 ‘중국 여행 3종 코스’가 화제를 모으는 배경에는 중국식 ‘가성비’가 자리하고 있다. 효율적인 서비스, 합리적인 가격, 높은 만족도의 체험이 어우러진 결과다.

손쉽게 누릴 수 있는 이러한 생활 편의는 외국인들의 중국 여행 방식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단순한 관광지 탐방에서 벗어나 실용적인 소비를 즐기는 방향으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