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흠결 후보자 맹공] 신상진 국민의 힘 성남시장 후보측. 김병욱 후보, 경찰관 폭행 사건 관련 “국회의원 되기 전 행동” 운운
분당구 야탑동 종합버스터미날 건물 2층에 마련된 국민의 힘 신상진 성남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상단에 신상진 후보자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김대운 기자
【경기·중서부 = 서울뉴스통신】 김대운 기자 =김병욱 민주당 성남시장 후보가 자신이 저지른 폭행사건에 대해 사과하며 “국회의원이 되기 전” “취기로 인한”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 신상진 국민의 힘 성남시장 후보자 측에서 "이는 참으로 본질을 벗어난, 어처구니없는 비겁한 변명이 아닐 수 없다"고 일갈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신 후보 측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누구에게 배운 교활함인가? 김병욱 후보는 그 사건을 저질렀을 당시 그저 평범한 일개 시민이었나? 백번 양보해서 그렇다면 일반 시민이라면 아무에게나 쌍욕으로 화풀이를 하고 민중의 지팡이인 경찰관을 폭행해도 된다는 말인가? 일반 시민이라면 사람을 거꾸로 매달아도 되는 건가? 술을 마셨다는 것이 모든 범죄의 면죄부가 된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그것이 진정 “명품도시! 품격도시! 성남!”의 시장을 하겠다고 나선 자의 평소 윤리의식이 맞는가? 분노 이전에 참으로 비통하고 참담하기 그지없다"고 성토하고 나섰다.
아래는 성명서 내용 요지.
김병욱은 그 사건이 일어나기 불과 1년 전 치러진 19대 총선에서, 민주당 분당을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했고 42,937표 (43.1%)를 얻어 2위를 기록하며 낙선했다.
당선만 안 되었을 뿐 엄연한 유력 정치인의 위상을 갖추게 되었던 것이다.
그 총선이 있기 몇 달 전 개최된 김 후보의 출판기념회는 또 어떠했나?
손학규, 최재성 등 민주당의 유력 정치인들이 참석했고, 김부겸과 이인영은 축하영상을 보냈다.
또한 성남 지역정가의 광역기초의원들, 당원, 지지자 등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그 화려했던 행사를 많은 이들이 기억하고 있다.
그날,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은 축사를 통해 "김병욱 위원장에게 빚이 많다"며 "그 빚을 갚아야 한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욱 위원장에 대한 남다른 우정을 드러낸 것이다.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은 특히 주먹을 불끈 쥐며 '김병욱 화이팅'을 외치기도 했다고 한다.
이런 명명백백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정치적 무게를 감추기 위해 "국회의원이 되기 전"이라는 말 뒤에 슬그머니 숨어버린 것이다. 진정 부끄럽지 않은가?
부녀자를 향한 욕설 및 위협과 경찰관에 대한 물리적 폭행을 가했던 당시 김병욱은 평범한 시민이 아니라 거대 야당 소속의 주요 당직자이자, 차기 총선에서의 설욕을 벼르는 공당의 유력 정치인이었던 셈이다.
그럼에도 '국회의원이 되기 전의 부적절한 행동' 운운하다니, 그렇게 슬쩍 비켜 가면 자신의 중대한 잘못을 희석시킬 수 있다고 본 건가?
진정어린 사과는커녕, 비겁하고 교묘한 물타기로 어떻게든 본인에게 불리한 상황만 모면하려는 김병욱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에게 엄중히 경고한다.
김병욱은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후보직에서 즉각 사퇴하고, 더불어민주당은 후보 검증 시스템에 대한 전면 점검을 실시해 성남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품격있는 후보를 다시 선정해야 한다.
사족으로, 이재명 대통령(당시 성남시장)이 말한 “김병욱 위원장에게 빚이 많다”는 고백의 의미가 과연 무엇인지 매우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