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中 산둥, 금융 혁신으로 기업 자금난 해소…실물경제·산업 고도화 지원 확대
【서울 =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산둥(山東)성이 금융 지원 혁신을 바탕으로 첨단 제조기업의 기술 개발과 산업 고도화를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
산둥(山東)성 옌타이(煙臺)시 푸신다솽(孚信達雙)금속회사 생산 작업장. (사진=신화통신 제공)
산둥 톈루이(天睿)신소재테크회사 생산 작업장에서는 자동화 생산라인이 질서 있게 돌아가고 작업자들은 제어 시스템을 능숙하게 조작하고 있다.
톈루이신소재가 연구개발·판매하는 현대화 유리섬유 및 관련 제품은 건축, 방화 소재, 복합소재 보강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으며 중국 각지와 20여 개 국가(지역)로 공급되고 있다.
샤신(夏欣) 회장은 “이 장비는 최근 새로 도입한 첨단 설비로 업계에서도 선도적인 수준”이라며 “해당 장비가 들어오면서 생산라인 효율이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설비 교체로 생산능력은 높아졌지만 자금 부담도 함께 커지면서 한때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에 중국우정저축은행 허쩌(菏澤)시 지점은 기업 상황을 파악한 뒤 특허 보유와 우수한 연구개발 역량을 고려해 특허 담보대출 상품을 제안했다. 이어 온라인 심사 시스템을 활용해 700만 위안(약 15억500만원) 이상의 대출을 발행하며 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2월 16일 산둥성 칭저우(青州)시 소재의 한 물처리장비제조기업에서 용접 작업 중인 작업자. (사진=신화통신 제공)
이처럼 산둥 지역 금융기관들은 기업들의 높은 연구개발 투자와 빠른 자금 회전 등 자금 조달 과정의 어려움에 대응해 금융 상품과 서비스 방식을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있다. 실물경제 곳곳에 정밀한 금융 지원을 제공하면서 기업들의 혁신 발전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다.
산둥(山東)의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작은 거인(小巨人·강소기업)’ 기업인 옌타이(煙臺) 푸신다솽(孚信達雙)금속회사는 연구개발 투자 확대와 생산능력 증설로 한때 자금이 필요했지만 담보 부족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중국공상은행 옌타이지점은 기술력에 초점을 맞춰 대출 심사를 했다. 담보물이나 단기 재무제표에만 의존하지 않고 기업의 기술 장벽과 업계 내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녹색 통로를 마련해 2천만 위안(43억원) 규모의 신용대출을 지원하며 자금난 해소를 도왔다.
한편 산둥성은 금융 ‘5대 중점 과제’를 추진하며 6개 분야, 21개 세부 조치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지난 3월 말 기준 관련 분야 대출 잔액(중복 항목 제외)은 총 7조4천억 위안(1천591조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6.0% 증가한 규모다. 그중 과학기술과 디지털 경제 분야 대출 잔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6.3%, 31.4% 늘었다.
3월 말 기준 산둥성의 민영기업 대상 재대출 규모는 총 403억 위안(8조66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힘입어 지방 법인 금융기관들은 1분기 민영 중소·영세기업 대출을 507억 위안(10조9005억원) 확대했으며 이 가운데 약 80%가 제조업과 도·소매업에 투입돼 산업 전환과 업그레이드를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