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 -46.8%·양파 –32% 가격 급락…쌀·계란 강세 지속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설 선물용 사과, 배 등 과일 종합세트 모습. (2025.01.12)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서울 = 서울뉴스통신】 박영기 기자 =지난달 농축산물 물가가 1년 전보다 1.1% 하락한 가운데, 쌀과 축산물은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지속하는 반면 양배추와 양파 등 일부 품목은 최대 47% 하락했다.

수입 신선란 공급을 확대하고 축산물 할인 지원을 이어가는 한편 큰 폭으로 가격이 하락한 품목의 경우 시장 격리 등 수급 안정책을 추진한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2.6% 상승한 가운데 농축산물 가격은 1년 전보다 1.1% 하락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축산물은 가축전염병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쌀값은 전년 대비 14.4% 상승했다. 농식품부는 쌀값이 지난 2월 정부양곡 공급 계획 이후 20㎏ 기준 6만2000원 수준에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 계절적으로 수요가 감소하는 것을 감안하면 쌀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축산물 가격은 전년 대비 5.5% 상승하면서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출하 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닭고기(6.3%)와 계란(6.4%)은 가축전염병 여파로 공급 물량이 줄면서 가격이 높게 유지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미국·태국산 신선란 449만개를 수입해 공급하고 육용 종란 수입 확대 등을 통해 공급량을 확보하고, 할인 지원을 병행한다.

한우(5.0%)는 사육 마릿수 감소와 수입 소고기 가격 상승 영향으로 높은 가격 수준이 지속될 전망이다. 돼지고기(5.1%)도 소비 성수기 진입과 구이용 재고 감소 영향으로 가격이 올랐다.

농산물 가격은 전년 대비 5.2% 하락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겨울부터 이어진 비교적 온화한 날씨와 적정 강우 영향으로 쌀을 제외한 대부분 농산물의 생산량이 증가해 가격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토마토(-10.3%)와 참외(-11.2%), 파프리카(-11.3%) 등 시설과채류는 중동 전쟁 여파로 생산이 위축되지 않도록 할인 지원 등 소비 확대 대책을 병행해 추진한다.

식품과 외식 물가는 각각 1.0%, 2.6% 상승했다. 다만 농식품부는 아직까지 중동 전쟁에 따른 가격 인상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정훈 식량정책실장은 "국제 원자재 가격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품목별 수급 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