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中 건조한 세계 최대 자동차 운반선 '그로비스 리더호', 韓 해운사에 인도
한 직원이 28일 갓 인도된 운반선 ‘그로비스 리더호’ 옆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서울 =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중국 조선사가 독자 건조한 세계 최대 자동차 운반선 ‘그로비스 리더(Glovis Leader)호’가 28일 광저우(廣州)시 난사(南沙)구에서 인도됐다.
해당 선박은 중국선박그룹(CSSC) 광선(廣船)국제와 중촨(中船)무역이 공동 건조했다. 선주는 한국의 HMM 해운사다. 선박의 최대 적재 차량은 1만800대로 14층의 갑판을 갖춰 전기차·수소차·대형 트럭 등 다양한 차종을 적재할 수 있다. 운송 능력은 전 세계 동종 선박 중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그로비스 리더호’는 뛰어난 연비를 자랑하는 동시에 친환경·고효율·높은 안전성까지 갖췄다.
해당 선박은 액화천연가스(LNG)·연료유 이중 연료 추진 시스템을 도입해 국제해사기구(IMO)의 티어3(TierⅢ) 배출 기준을 충족한다. 선내에는 CSSC 제704연구소가 독자 개발한 1천450㎾(킬로와트)급 영구자석형 축발전기가 탑재돼 ‘항행 중 발전’이 가능하다. 아울러 최적화된 선체∙선형, 배기가스 폐열 회수, 고압 육상 전력 공급 시스템 등 다양한 에너지 절감·배출 저감 기술도 적용됐다.
중국 공업정보화부(공신부)가 지난 2월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조선업계는 ▷선박 건조량 ▷신규 수주량 ▷수주 잔량 등 ‘3대 지표’에서 16년 연속 글로벌 시장 점유율 세계 1위를 유지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외국 해운 대기업들의 중국 조선소 대규모 발주가 잇따르는 것은 중국의 고급 선종 건조 기술 성숙도와 제품 신뢰성이 국제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고 밝혔다.
저우쉬후이(周旭輝) 광선국제 사장은 최근 수년간 자동차 운반선을 대량 건조하면서 박판 변형 제어·선체 정밀도 제어·축발전기 등 핵심 기술을 잇따라 극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선국제의 수주 잔액은 1천억 위안(약 21조5천억원)으로 해외 주문 비중이 95%를 넘었고 생산 스케줄은 2030년까지 다 찼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