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부정' 58% '역대 최고'…지지 기반 경제 불안감에 '휘청'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사우스론(남쪽 잔디광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4.16, 사지=신화/서울뉴스통신, snakorea.rc@gmail.com ,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 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2기 집권 들어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며 정치적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트럼프의 견고한 지지 기반이었던 보수층과 공화당 내부에서도 경제적 불안감을 호소하며 지지율이 이탈하는 모양새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한 여론조사 평균치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58%를 기록했다. 반면 긍정 평가는 39%에 그쳤다. 이는 1기 임기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순지지율(지지율-부정 평가율)은 -19%포인트까지 벌어졌다.
가장 뼈아픈 대목은 중도·무당파의 이탈이다. 마케트 법대의 조사 결과, 취임 당시 39%였던 무당파 지지율은 최근 28%까지 곤두박질쳤다. 공화당원의 80%는 여전히 지지를 보내고 있지만, 공고했던 보수 진영 내에서도 터커 칼슨 등 일부 영향력 있는 인사들이 등을 돌리며 균열이 감지되고 있다.
지지율 하락의 주범은 단연 '경제'다. 폭스뉴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 10명 중 7명이 현재 경제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는 1년 전(55%)과 비교해 급격히 나빠진 수치다. 특히 공화당원의 절반 가까이가 "경제가 악화되고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이달 초 조사보다 2배나 급증한 수치로 트럼프의 경제 정책에 대한 내부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분야별로도 경제 지지율은 34%, 인플레이션 대응 지지율은 28%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다. 다만, 이민 및 국경 처리 문제에 대해서는 유권자의 45%가 여전히 지지를 보내고 있어 유일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민주당은 이번 여론 악화를 기회 삼아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신임 투표'로 몰아가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