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군 복무를 지적 도약의 시간으로”…'한 총, 한 책' 프로젝트 추진
16일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마라도함에서 해군·해병대 지휘관들을 대상으로 지휘역량 강화를 위한 특별강연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국방부, 2026.04.16.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국방부가 4월 12일 ‘도서관의 날’과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병영 내 독서 활성화를 위한 파격적인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국방부는 범국가적 독서 진흥 운동인 ‘2026 책 읽는 대한민국 캠페인’과 연계해, 장병들이 한 손에는 총을, 다른 한 손에는 책을 드는 ‘한 총(銃), 한 책(冊)’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군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 동시에 독서를 통해 지식과 교양을 쌓고 미래를 준비한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매년 입대하는 20만 5,000여 명의 청년 장병들이 군 복무 기간을 단순한 의무 이행의 시간이 아닌, 성장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 국방부의 설명이다.
국방부는 장병들의 독서 습관 형성을 위해 구체적인 단계별 실천 방안을 마련했다. 올해 후반기부터 신병 교육 입소 시 본인의 ‘인생 책’이나 ‘내일 책’ 한 권을 지참하도록 권장하고, 전문 강사의 독서 코칭을 지원한다. 특히 독후감 작성 시 ‘외출 1일’의 포상을 부여하는 등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통해 독서 성취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미 국방부는 지난 2월부터 전체 복무 기간 중 도서 구입비 12만 8,000원을 지원하는 맞춤형 e북 지원 사업을 시행하며 기반을 다져왔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이번 캠페인의 전도사로 직접 나선다. 안 장관은 지휘관 대상 독서 강연을 직접 실시하고, 중·대령 지휘관리 과정에 독서 코칭 교육을 신규 편성하는 등 간부들이 병영 독서 문화를 주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방침이다.
안 장관은 “고전(古典) 안에 담긴 시대를 관통하는 지혜는 장병 개인의 역량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강력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독서는 인생의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과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병들이 군 복무 기간을 스스로 꿈과 진로를 탐색하는 지적 도약의 시간으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