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고환율 정면 대응”…문성호 시의원, 4천억 규모 교통 추경 가결
추경안에 대해 질의응답 진행 중인 문성호 서울시의원(우)과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 (사진=서울시의회 제공) 2026.04.23, snakorea.rc@gmail.com ,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고물가와 고금리, 여기에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초유가 위기까지 겹친 상황에서 서울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대규모 예산안이 시의회 문턱을 넘었다.
서울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 서대문2)은 지난 제333회 임시회 교통위원회 회의에서 총 3998억 원 규모의 교통 분야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원안대로 가결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추경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로 인한 에너지 가격 폭등, 그리고 고환율 사태 등 대외적 경제 위기 속에서 시민들의 일상을 보호하기 위한 긴급 조치다.
이번 예산은 시민 체감도가 높은 교통 분야에 집중 배치됐다. 주요 항목으로는 △기후동행카드 운영 및 환승 손실 보전 1068억 원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 1570억 원 △시내버스 서비스 개선 1000억 원 등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대중교통 이용 부담을 낮추고 서비스 질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유류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운수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예산도 반영됐다. △택시 유가보조금 150억 원 △물류 유가보조금 210억 원이 편성되면서 업계 부담 완화와 물류 안정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교통위원회는 해당 추경안을 별도 감액 없이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문성호 의원은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보편적 현금 지원 방식에 대해 날 선 비판을 내놓기도 했다.
문 의원은 “1인당 일정 금액을 배부하는 식의 무분별한 포퓰리즘은 결국 미래 세대에게 막대한 빚을 떠넘기는 무책임한 행위”라며, “이번 추경은 혈세를 반드시 필요한 곳에 투입하는 ‘적재적소’ 예산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유가와 고환율이라는 초유의 경제 위기 속에서 시민들이 평범한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시의회의 본분”이라며 “확정된 예산이 한 치의 낭비 없이 신속하고 투명하게 집행되는지 임기 마지막 날까지 철저히 감시하고 살피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