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북한산 소나무재선충병 재발…긴급 방제 총력 대응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한 잣나무. (사진=서울시 제공)2026.04.22, snakorea.rc@gmail.com ,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 서울시가 북한산 일대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다시 확인됨에 따라 긴급 방제에 착수했다.

서울시는 성북구 정릉동 북한산국립공원 내 잣나무 1그루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재발생함에 따라 긴급 방제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감염목은 관계기관의 1·2차 정밀 진단을 거쳐 최종 확진됐다.

이번 발생 지역은 과거 감염이 확인됐던 지점과 약 300m 떨어져 있으나, 기존 발생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북한산 일대는 2014년 최초 발생 이후 집중 방제를 통해 2018년 반출금지구역이 해제되며 청정지역으로 관리돼 왔다.

시는 오는 23일 현장에서 중앙·지역 방제대책회의를 열고 감염목 제거와 파쇄 등 긴급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회의에는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 등 관계기관이 참여해 역할 분담과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확산 방지를 위해 감염목 주변 지역에는 반출금지구역이 설정되며, 주요 도로에는 소나무류 이동단속 초소가 운영된다. 단속 대상은 소나무, 곰솔, 잣나무, 섬잣나무 등과 일정 기준 이상의 벌채 산물로, 해당 구역 내에서는 별도 확인 없이 이동이 제한된다.

또한 감염지 반경 5km 범위에서 정밀 예찰이 진행되며 추가 감염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시는 이를 토대로 하반기 방제 계획을 수립하고 재확산 방지에 주력할 방침이다. 긴급 대응을 위해 우선 예산 1억 원을 투입하고 추가 지원도 요청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상시 예찰 체계를 유지하고, 감염 원인에 대한 조사도 병행해 재발 방지에 나설 방침이다. 

김영환 정원도시국장은 “과거 청정지역 전환 경험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통해 추가 확산을 막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