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어청도 해상 어선서 부상당한 외국인 선원 2명 '헬기 이용' 긴급 이송
【광주·전남 = 서울뉴스통신】 이철수 기자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오 훈)는 14일 오전 군산 어청도 인근 해상에서 작업 중 부상을 입은 외국인 선원 2명을 경비함정과 헬기를 이용해 육상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0분경 어청도 남서방 약 8해리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24톤급 어선 A호(근해안강망, 승선원 9명)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는 스크루에 걸린 어망을 제거하던 중 롤러에 연결된 용두(도르래)가 탈락하며 선원들을 덮쳐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베트남 국적 선원 B씨(39)는 이마 열상 및 출혈을, C씨(32)는 우측 늑골 부위 타박상을 입었다. 다행히 두 사람 모두 의식이 뚜렷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였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즉시 경비함정과 군산항공대 헬기를 현장으로 급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비함정은 A호에 계류해 환자 2명을 구조한 뒤, 경추 보호대 고정 등 신속한 응급처치를 하며 어청도항으로 이동했다.
이후 오전 9시 38분경 어청도에 미리 대기 중이던 해경 헬기에 환자들을 인계했으며, 헬기는 사전에 착륙 협조를 마친 익산 원광대학교 대운동장으로 신속히 이동해 구급진에 환자들을 무사히 인계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해상이나 도서 지역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육상 이송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다”며, “어민과 도서민의 생명을 구하는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구조를 요청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