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英 해운정보업체 "美 호르무즈 해협 '이중 봉쇄'로 불확실성 가중"

【서울 =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영국 해운정보업체 윈드워드가 13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봉쇄 조치가 호르무즈 해협 통행에 ‘두 번째 제한’을 추가하며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이 중첩된 통제 시스템의 영향을 받게 됐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외부 압력이 거세졌음에도 이란의 통항 통제는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호르무즈 해협이 통제된 요충지에서 해상 분쟁 지역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짚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군이 이란 항구 봉쇄를 발효하기 전 호르무즈 해협 내 선박 두 척이 위험을 감지하고 회항했다. 차단 위험을 예상하고 항로를 조정한 것이다. 호르무즈 해협 및 주변 해상 환경이 변화하면서 리스크가 계속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는 협정세계시(UTC) 13일 14시부터 이란 항구 및 연해 지역에 대한 미국의 해상 통행 제한 조치가 시행됐다고 보도했다. 영국 해운 전문매체 로이즈리스트는 분석 기사에서 ‘이중 봉쇄’가 선주들의 운영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군 봉쇄에 따른 추가적인 불확실성으로 인해 몇몇 선박은 통행을 포기한 상태다. 또한 미국이 ‘봉쇄령’을 발표하기 전 해운업계가 이미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는 새로운 체계에 적응하기 시작했다는 정황도 속속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