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이 거대한 책장으로”…서울야외도서관 23일 개장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서울시가 도심 곳곳에서 책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서울야외도서관’을 23일부터 본격 운영한다.

서울시는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인 4월 23일을 시작으로 광화문광장, 청계천, 서울광장 일대에서 2026년 서울야외도서관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야외도서관은 ‘광화문 책마당’, ‘책읽는 맑은냇가’, ‘책읽는 서울광장’으로 나뉘어 운영되며, 상·하반기 동안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열린다. 기온과 날씨에 따라 운영 시간은 낮과 밤으로 탄력 조정된다. 서울광장 프로그램은 어린이날 연휴에 맞춰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된다.

올해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프로그램이 크게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 청계천을 연결하는 도보 투어를 통해 독서 공간을 체험할 수 있으며, 영어 가이드와 청년 파트너가 서울의 역사와 문화도 함께 소개한다. 또 각국 대사관과 문화원이 참여하는 ‘여행도서관’이 운영돼 다양한 국가의 문화를 책과 함께 접할 수 있다.

개장 주간에는 세계적인 작가들과의 만남도 준비됐다. 23일에는 베르나르 베르베르, 24일에는 알랭 드 보통과 온라인으로 연결해 강연과 토크가 진행된다. 25일에는 천선란 작가가 광화문 책마당에서 독자들과 직접 만난다.

현장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광화문 책마당에서는 공연과 영화 상영이 열리고, 청계천에서는 무선 헤드셋을 활용한 ‘사일런트 책멍’이 진행된다. 대표 프로그램인 ‘책멍’은 세 곳 모두에서 주 1회 운영되며, 공간별 특색에 맞춰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약 1만2000권의 도서가 새롭게 비치되며, 시민 참여형 큐레이션 ‘나만의 책봐,구니’를 통해 다양한 주제의 추천 도서도 만나볼 수 있다. 서울시는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열린 독서 공간으로 야외도서관을 지속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