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순직 소방관 15명 현충원 합동안장…국가 예우 본격화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서울시가 재난 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소방공무원들을 기리기 위한 합동안장식을 진행하며 국가 차원의 예우를 본격화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8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순직 소방공무원 15명에 대한 합동안장식을 거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각종 재난 대응 과정에서 희생된 소방공무원들의 영현을 국립묘지에 모시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관련 법 개정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안장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지난해 2월 시행된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그동안 안장이 어려웠던 순직 소방공무원에 대한 국립묘지 봉안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대상자들에 대한 단계적 안장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전체 순직 소방공무원 94명 가운데 아직 국립묘지에 안장되지 않은 47명 중 우선 15명이 이번에 안장됐다. 이어 오는 22일에는 1명이 국립대전현충원에 추가로 봉안될 예정이며, 나머지 대상자들에 대한 절차도 순차적으로 이어질 계획이다.
이날 안장식에는 유가족과 소방 관계자, 유관기관 인사 등 약 300명이 참석해 고인들의 희생을 기렸다. 동료 소방관들과 각 소방서 관계자들도 함께 자리해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서울시는 유가족이 확인되지 않거나 연락이 닿지 않는 순직 소방공무원 31명에 대해서도 가족을 찾아 국립묘지 안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홍영근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은 결코 잊혀져서는 안 된다”며 “순직 소방공무원과 유가족에 대한 예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