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문동 방학천변, 35층·1030가구 수변 특화 단지로 탈바꿈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서울 도봉구 쌍문동 일대 방학천변 노후 주거지가 수변 중심의 대규모 주거단지로 재개발된다.

서울시는 쌍문동 26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하고, 약 1030가구 규모, 최고 35층 높이의 수변 특화 단지를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대상지는 방학천과 맞닿아 있고 북한산·도봉산과 인접한 입지에 향후 우이신설선 연장으로 신설역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개발 잠재력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시는 산과 하천을 연결하는 수변 생활권 조성, 주변 개발 변화 대응, 보행 중심 환경 구축을 핵심 기획 원칙으로 제시했다.

우선 방학천을 따라 폭 15m 규모의 선형 녹지를 조성하고, 발바닥공원과 연계한 자연형 하천 정비를 추진한다. 이를 도봉산 둘레길까지 연결해 산책로 중심의 생활 공간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현재 옹벽과 협소한 보행로로 이용 환경이 열악한 방학천변은 녹지와 휴게시설이 결합된 수변공간으로 바뀌며, 보행과 자전거 이용이 가능한 친환경 공간으로 개선된다. 주민이 토지를 공공기여 방식으로 제공하면 공공이 설계와 시공을 맡아 부담을 줄이는 방식도 도입된다.

사업성 확보를 위해 용도지역은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되고, 용적률 300%가 적용된다. 기준용적률 완화와 사업성 보정계수도 반영해 개발 여건을 높였다.

단지 내 도로는 보행 중심으로 재편된다. 차량 통행이 적은 방학로7길은 공공보행통로로 전환되며, 단지 보행로와 방학천 보행교를 연결해 산책로, 학교, 신설역으로 이어지는 통합 보행 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수변공간과 단지 경계에는 북카페, 실내체육시설, 동호회실 등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서고,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인근에는 돌봄센터를 조성해 생활 편의도 강화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주민공람과 의견 수렴 등 절차를 거쳐 연내 구역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계획 확정으로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대상 277곳 가운데 170곳이 완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