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 스페인 총리, 중동 전쟁 반대 재확인·경제 조치 옹호
【서울 = 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25일(현지시간), 중동 전역으로 확산된 이란 전쟁에 대한 강력한 반대 의사를 재천명하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또한 전쟁의 충격을 상쇄하기 위한 50억 유로 규모의 긴급 경제 대책을 옹호하며 정면 돌파 의지를 피력했다.
산체스 총리는 스페인이 국제법을 위반하는 군사 행동을 지원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내가 총리로 있는 한, 스페인은 불법적인 침략이나 자유로 위장된 거짓말에 공범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특히 동맹 관계에 대해서도 "동맹이 맹목적인 복종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잘못된 길을 갈 때 파트너에게 "불편한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이 가자지구에서 목격된 파괴와 고통을 레바논에서도 재현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경제 부문에서 산체스 총리는 50억 유로 이상의 위기 대응 패키지를 정당화했다. 현재 의회 비준을 기다리고 있는 이 대책은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그는 이번 의회 표결이 정부에 대한 신임 투표가 아니라, "50억 유로로 우리 가족과 기업을 보호할 것인가, 아니면 그들을 전쟁의 불확실성 속에 홀로 내버려 둘 것인가"에 대한 결정이라고 호소했다.
산체스 총리는 이번 전쟁을 "거대한 실수(Colossal mistake)"로 규정하며, 그 대가를 수용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전쟁의 결과가 결코 "임금 인상이나 더 저렴한 주거 환경"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 진정한 비극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부 사람들이 세상에 불을 지르는 동안, 나머지 우리들이 그 재를 삼키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며 전쟁의 즉각적인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