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동 분쟁으로 에너지 가격 상승…유로존 제조업 회복에 먹구름

【서울 =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베르트 콜라인 ING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동 분쟁이 에너지 가격 상승 및 공급망 교란 심화로 이어지면서 유로존 산업 생산, 특히 에너지 집약적 산업이 새로운 위험에 직면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13일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0.6% 감소에 이어 올 1월에도 유로존 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1.5% 축소돼 지난 2024년 말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달 유로존 주요 경제체인 독일·이탈리아·스페인의 산업 생산 모두 전월 대비 감소했다.

콜라인 수석에 따르면 시장은 유로존의 공공 투자 확대가 제조업 회복을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국방 및 인프라 분야 지출 확대가 제조업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여겼다. 그러나 에너지 가격이 또다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일 경우 에너지 집약적 산업의 회복 전망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2021~2022년 에너지 가격 급등이 유럽의 에너지 집약적 산업에 지속적으로 큰 압박을 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유로존 제조업 신뢰지수가 막 회복 조짐을 보인 상황에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이 지역 산업 전망에 하방 위험이 짙어지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