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포커스] 민생 든든 지킴이…中 중앙기업, 중대 프로젝트 착착 진행

【서울 =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춘절(春節·음력설)이 끝난 후 중국 각지에서 주요 건설 프로젝트와 생산이 속속 재개되면서 경제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윈난(雲南)성 쿤밍(昆明) 창수이(長水)국제공항의 개조·확장 공사 현장. 흙과 건축자재를 운반하는 공사 차량이 오가고 수십 대의 굴착기가 동시에 작업하며 분주한 모습이다. 윈난항공산업투자그룹 책임자는 “쿤밍 창수이국제공항의 개조·확장 공사는 윈난성의 중대 프로젝트로 공항의 기능별 모듈을 포함하고 있다”며 “항공 업무량 증가로 인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여객에게 보다 나은 모빌리티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쿤밍 창수이국제공항이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를 아우르는 국제 항공 허브로 발전하기 위한 견고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동북지역에 위치한 중국석유(中國石油·페트로차이나) 지린(吉林)유전의 45만㎾(킬로와트) 풍력·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건설 현장에선 풍력 터빈 설치 작업이 한창이다. 취나이타오(曲乃濤) 지린유전 신에너지건설프로젝트부 매니저는 “오는 4월까지 35만㎾ 풍력 발전 프로젝트의 모든 터빈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완료 후에는 풍력발전과 이미 가동 중인 태양광 프로젝트가 시너지를 발휘해 대규모의 녹색 전력을 외부로 송출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연간 발전량은 8억㎾h(킬로와트시) 이상으로 연간 약 64만t(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할 것으로 예측돼 생태·사회적 효익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게 여러 중대 프로젝트가 동시에 추진될 수 있는 배경에는 중앙기업(중앙정부의 관리를 받는 국유기업)의 든든한 뒷받침이 있다. 중국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중앙기업의 자산은 총 95조 위안(약 1경9천855조원)을 돌파했다. 2025년 총이익은 2조5천억 위안(522조5천억원), 고정자산 투자는 5조1천억 위안(1천65조9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15차 5개년(2026~2030년) 계획’이 시작되는 해다. 이에 중앙기업들은 건설 투자 배치를 서두르고 있다. 해당 기간, 스테이트 그리드(STATE GRID·國家電網)의 고정자산 투자 규모는 4조 위안(836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사상 최대치로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 기간 대비 40% 증가한 규모다. 투자는 에너지 녹색·저탄소 전환, 신형 전력 시스템 구축, 과학기술 혁신 심화 등 분야에 집중될 전망이다. 차이나모바일은 2026년 업무회의에서 과학기술 혁신, 네트워크, 인재, 새로운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신질 생산력을 발전시킬 것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