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급지표 급감…‘악성 미분양’ 3% 늘어 3만호 육박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 서울의 주택 인허가와 착공, 준공, 분양 등 주요 공급 지표가 올해 1월 일제히 감소하며 공급 위축 흐름이 뚜렷해졌다. 전국적으로는 준공 후에도 팔리지 않는 이른바 ‘악성 미분양’ 물량이 다시 늘어 3만호에 근접했다.
국토교통부가 26일 발표한 ‘2026년 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서울의 지난달 주택 인허가 실적은 1226호로 전년 동월(2783호) 대비 55.9% 감소했다. 수도권 전체 인허가도 8636호로 42.9% 줄었다. 반면 비수도권은 7895호로 7.8% 증가했다.
착공 실적도 서울은 741호로, 전년 동월(2044호)보다 63.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전체 착공은 7529호로 88.9% 급증했지만, 비수도권은 3785호로 38.9% 줄었다.
분양 역시 서울은 959호로 전년 동월 대비 12.6% 감소했다. 수도권 전체 분양은 6040호로 67% 증가한 반면, 비수도권은 1860호로 51.3% 감소했다.
입주 물량과 직결되는 준공 실적도 감소세다. 서울의 1월 준공은 3817호로 전년 동월(4762호) 대비 19.8% 줄었다. 수도권은 1만1660호로 27.3%, 비수도권은 1만680호로 58.4% 감소했다.
거래 지표는 일부 회복세를 보였다. 1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는 6만1450건으로 전월 대비 2.3% 감소했지만, 수도권은 3만142건으로 3.8% 증가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5945건으로 전월(4871건) 대비 22.0% 늘었다. 전월세 거래는 전국 25만3410건으로 0.3% 소폭 감소했다.
미분양 물량은 전국적으로 6만6576호로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준공 후에도 분양되지 않은 ‘악성 미분양’은 2만9555호로, 전월(2만8641호)보다 3.2% 늘었다. 공급 지표 위축과 미분양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향후 주택시장 수급 불균형 우려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