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만에 600만 돌파…‘왕과 사는 남자’ 흥행 질주 어디까지?

【서울 = 서울뉴스통신】 송경신 기자 =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 20일 만에 누적 관객 6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4일 개봉한 ‘왕과 사는 남자’는 전날 기준 누적 관객 수 600만 명을 넘어섰다. 개봉 20일 만에 이룬 성과다.

이는 왕의 남자(29일), 사도(26일)보다 빠른 기록이다. 특히 광해, 왕이 된 남자와 같은 속도로 흥행 곡선을 그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사극 장르 흥행 계보를 잇는 또 하나의 작품이 탄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왕과 사는 남자’는 개봉 4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이후 11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다. 입소문과 재관람 열풍이 더해지면서 장기 흥행 가능성에도 기대가 모인다.

작품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숙부에게 배신당해 폐위된 단종이 강원도 영월 청령포로 유배를 떠난 뒤, 그곳에서 마을 촌장 엄흥도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비운의 군주와 한 지방 관리의 만남을 통해 인간적인 연대와 성장의 서사를 담아냈다.

엄흥도 역은 유해진이 맡아 특유의 생활감 있는 연기를 선보였고, 단종 역은 박지훈이 연기했다. 이와 함께 유지태, 전미도, 이준혁, 안재홍 등이 출연해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연출은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친숙한 모습을 보여온 장항준 감독이 맡았다. 특유의 인간미 있는 연출과 안정적인 서사가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흥행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600만 고지를 밟은 ‘왕과 사는 남자’가 어디까지 관객 수를 끌어올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