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英 차고스 제도 반환 협정 최선이었다"…모리셔스 이양 수긍
【서울 =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영국이 미군 기지가 있는 차고스 제도를 모리셔스로 반환하는 데 수긍하는 태도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차고스 제도 문제를 두고 ‘생산적인 논의’를 진행했다면서 스타머 총리가 체결한 협정이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음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고스 제도의 주도(主島)인 디에고 가르시아 섬에 있는 미군 기지가 국가 안보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영국과 모리셔스 간 합의에 어떠한 변고가 생겨 디에고 가르시아 섬에서의 미 군사 작전과 주둔이 위협받을 경우 해당 섬 내 미국의 존재를 군사적으로 확보하고 강화할 권리는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리셔스에서 북동쪽으로 약 750㎞ 떨어진 인도양 남서부 해역에 자리한 차고스 제도는 1965년 영국 식민지 정부에 의해 분리돼 넘겨졌다. 이듬해 영국은 주도인 디에고 가르시아 섬을 미국에 임대해 공군 기지를 건설하도록 했다.
그리던 지난해 5월 22일 영국과 모리셔스는 차고스 제도의 주권을 모리셔스에 정식 이양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협정에 따라 해당 지역에 위치한 디에고 가르시아 군사기지는 모리셔스가 영국과 미국에 임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 1월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이 차고스 제도의 주권을 모리셔스에 반환한 것을 두고 ‘대단히 멍청한 행동’이라 비판하며 이것이 미국이 그린란드를 통제해야 할 이유라고 주장했다. 그의 발언은 영국 측의 불만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