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포커스] 2025년 中 광둥성 대외무역 역대 최고치…40년 연속 중국 내 1위

【서울 = 신화/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 2025년 광둥(廣東)성의 수출입 규모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 광둥분서에 따르면 2025년 광둥성의 상품무역 수출입액은 9조4천900억 위안(약 2천2조3천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그중 수출액 및 수입액은 6조300억 위안(1천272조3천300억원), 3조4천600억 위안(730조600억원)으로 각각 2.5%, 7.8% 늘었다.

광둥성 대외무역은 전국 수출입 총액의 약 5분의 1을 차지하며 40년 연속 중국 성∙시 중 1위를 차지했다. 중국 대외무역 성장에 대한 기여도 역시 24.1%에 달했다.

외부 불확실성 속에서 많은 기업이 전통 시장을 공고히 해 기반을 공고히 하는 한편, 신흥 시장으로 영역을 넓혀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등 해외 시장 다변화에 힘쓰고 있다.

오우파이(歐派)가구그룹(OPPEIN, 오파인)이 대표적이다. 2025년 오파인은 글로벌 대리점 네트워크를 확대하며 해외 주문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어냈다. 그 비결은 지역별 차별화 전략에 있었다. 북미 등 성숙한 시장에서는 제품 수출에서 현지화 운영으로 지속적인 고도화를 추진했고 동남아 등 핵심 시장에선 현지 매장 운영 체계를 보완했다. 또 중동에서는 브랜드 전시관을 조성해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 것이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중앙아시아 5개국과 아프리카, 중동 등 신흥 시장에 대한 광둥성의 수출입 규모도 23.6%, 10.7%, 8.5%씩 증가하며 광둥성 전체 증가율을 상회했다. ‘일대일로’ 공동건설 국가와의 수출입액은 3조6천600억 위안(772조2천600억원)으로 5% 늘었다.

또한 광둥성은 시장별로 상이한 수요에 대응하고 소비자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신질 생산력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장커(張柯) 해관총서 광둥분서 부주임은 2025년 광둥성의 산업용 로봇, 드론, 3D 프린터, 농기계 등 제품 수출이 비교적 빠른 성장세를 보였으며 고급화·스마트화·녹색화 특징이 한층 뚜렷해졌다고 설명했다.

광둥성 둥관시는 용접·운반·조립 로봇 등 7천 개 이상의 로봇 관련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황푸(黃埔)해관 통계에 따르면 2025년 둥관시의 산업용 로봇 수출액은 4억6천만 위안(970억6천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했다.

장 부주임은 광둥성의 신규 업종이 지속적으로 확장되면서 대외무역 성장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2025년 보세 물류의 연간 수출입액은 1조9천300억 위안(407조2천299억원)으로 9.1% 증가했으며 전체 수출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광저우 바이윈(白雲)국제공항의 하루 평균 상품 수출입 규모는 4천t(톤)을 웃돌며 광저우를 세계로 연결하는 ‘하늘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2025년에는 매일 100만 건이 넘는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소포가 이곳을 거쳐 해외로 운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