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백인·노인 많은 메인주에서도 이민자 단속 개시

【서울 = 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정부가 백인 주민 비율이 미국에서 가장 높은 곳 중 한 곳인 메인주에서 이민자 체포를 시작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21일(현지시각) 전했다.

국토안보부는 성명에서 메인주에서 이민자 체포를 시작했으며 소말리아 출신 이민자 등 여러 이민자를 표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첫날 수단, 과테말라, 에티오피아 등 여러 국가 출신 이민자들이 첫날 체포됐다.

트리샤 맥러플린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중범 폭행, 불법 감금, 아동 복지 위험 초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불법 체류 외국인들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정부 시절 아프리카 출신 망명 신청자들 상당수가 메인주에 정착했다. 2000년대 초반 소말리아 난민들이 정착하면서 형성된 소말리아인 공동체에 합류하는 형태였다.

메인주는 백인 인구가 압도적으로 많고 전국에서 고령 인구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곳이어서 일부 고용주들이 인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민자들을 채용하기 시작했다.

재닛 밀스 민주당 소속 주지사와 포틀랜드·루이스턴 시장 등이 이민세관단속국(ICE)가 메인주에서 이민자 체포를 시작할 것임을 경고해왔다.

밀스 주지사는 지난주 영상에서 이민 단속 직원들을 상대로 “이곳에서  도발하고 주민들의 시민권을 훼손하려는 것이 당신들의 계획이라면, 착각하지 말라. 그런 전술은 이곳에서 환영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마크 디온 포틀랜드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민자들이 “불안해하고 두려워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들이 안전할 권리를 믿고 있으며, 포틀랜드에 계속 머물 수 있도록 그들의 역량을 지원하기 위해 자원을 그쪽으로 돌리려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디온 시장은 초기 인상으로 볼 때 “집단으로 요원들이 순찰하는 방식”은 아닐 것이며, “실제 법원 영장을 근거로 특정 인물들을 추적하는” 방식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주민들에게 ICE 활동에 개입하지 말라면서 “여러분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가능한 한 가장 좋은 목격자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