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면적 감소에 배춧값 우려…농식품부, 여름배추 안정생산 선제 대응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 정부가 이상기상과 병해충 증가로 재배면적이 줄고 있는 여름배추의 수급 불안을 막기 위해 선제적인 안정생산 대책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박정훈 식량정책실장 주재로 관계기관·단체 협의회를 열어 여름배추 수급 불안 요인과 대응 방안을 점검하고, 농촌진흥청과 강원도, 농협경제지주 등과 함께 기관별 지원사업 추진 상황을 공유하며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여름배추는 폭염과 폭우 등 이상기상이 잦아진 데다 강원도 고랭지 지역의 연작으로 씨스트선충과 반쪽시들음병 등 병해충 발생이 늘어나면서 농가 단위의 개별 방제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로 인해 여름배추 재배면적은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토양선충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2월 공적 방제 명령을 실시하고, 아주심기 이전에 필요한 약제를 신속히 보급하는 한편 방제 대상을 기존 발생 지역에서 밀도가 낮은 지역까지 확대해 방제 면적을 늘릴 계획이다. 또한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공동 방제체계를 구축해 토양소독제와 미생물퇴비, 녹비작물 보급 등 종합적인 방제도 병행한다.

아울러 고랭지 지역의 기온 상승과 가뭄에 대비해 고온 재배에 적합한 품종과 고온 경감 멀칭필름, 관수시설, 예비묘 등 농자재 지원도 확대해 여름철 생산 불안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박정훈 식량정책실장은 여름배추 수급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농가가 안심하고 생산할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며, 단기적으로는 재해 예방 지원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신품종 육성과 재배체계 개선에 힘써 달라고 관계기관에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