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 확정…앙리 바바·이남진 초청

【서울 = 서울뉴스통신】 송경신 기자 =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릴 서울숲 일대에 조성될 대표 작가정원과 초청정원이 최종 확정됐다.

서울시는 오는 5월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180일간 서울숲에서 개최되는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대표할 작가정원 국제공모 선정작 5개와 초청정원 2개를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서울, 녹색 문화(Seoul, Green Culture)’를 주제로 열리며, 작가정원을 비롯해 학생·시민·다문화가족·자치구가 참여하는 동행정원, 기업·기관·지자체 작품정원, 서울의 이야기를 담은 매력정원 등으로 구성된다.

작가정원은 지난해 12월 ‘서울류(流)-The Wave of Seoul’를 주제로 진행된 국제공모를 통해 국내외 전문가들의 작품 제안을 접수받아 2단계 심사를 거쳐 최종 5개 작품이 선정됐다. 해외 작가 3개, 국내 작가 2개 작품으로, 각 정원은 서울숲 내 주요 대상지에 약 250㎡ 규모로 조성된다. 조성 이후 4월 17일 현장 심사를 통해 금상·은상·동상이 결정되며, 시상은 박람회 개막일인 5월 1일에 진행된다.

선정된 작가정원에는 개소당 7000만 원의 조성 지원금이 제공되며, 시상금은 금상 1000만 원, 은상 600만 원, 동상 300만 원이 각각 수여된다. 

여기에 세계적인 조경가 앙리 바바와 국내 대표 조경가 이남진이 참여하는 초청정원 2개소도 함께 조성된다. 앙리 바바는 프랑스와 중국 등에서 대규모 공공 공간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국제적 조경가이며, 이남진 작가는 서울의 일상과 도시 풍경을 정원으로 풀어내는 작업으로 주목받아 왔다.

이번에 조성되는 총 7개 작가·초청정원은 박람회 종료 이후에도 철거되지 않고 서울숲에 존치돼 시민들이 상시 감상할 수 있는 예술 정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한강, 응봉산, 중랑천, 성수동을 잇는 서울 동부권 대표 생태·문화축인 서울숲을 중심으로 ‘가든 커넥터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은 서울이라는 도시가 만들어낸 문화적 흐름을 정원이라는 언어로 풀어낸 공간”이라며 “국제공모와 초청정원이 어우러진 서울숲의 정원을 통해 서울만의 정원문화와 예술적 정체성을 세계에 보여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