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업·업무용 거래 2.3조원…대형 줄고 중소형 늘었다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 지난해 11월 서울 상업·업무용 부동산 시장은 거래 규모가 다소 줄었지만, 중소형 자산 거래가 늘며 전체 거래 건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거래가 주춤한 반면 안정성이 검증된 자산을 중심으로 투자 수요가 이동하는 모습이다.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의 RA(알스퀘어 애널리틱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5년 11월 서울 상업·업무용 건물 거래 규모는 2조3667억원, 거래 건수는 177건으로 집계됐다. 전월(2조7287억원, 149건)과 비교해 거래액은 13.2% 감소했으나, 거래 건수는 18.8% 늘었다. 대형 거래 감소를 중소형급 거래가 보완한 셈이다.
거래 규모 상위권에는 호텔 자산이 다시 이름을 올렸다. 최대 거래는 서울 중구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로, 태광산업이 운용하는 태광1호 리츠가 약 2542억원에 인수했다. 이어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 서울 명동이 약 2463억원, 강남구 삼성동 업무시설 SAC타워 매각이 2030억원 규모로 뒤를 이었다.
연간 흐름을 보면 거래 회복세는 점진적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1월 거래액 6063억원·91건에서 상반기 이후 확대돼 9월 2조1519억원·193건, 10월 2조7287억원·149건으로 증가했다. 알스퀘어 리서치센터는 “서울 상업·업무용 시장은 중기적으로 회복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며 “호텔 자산이 상위 거래에 재등장한 점은 투자 수요가 자산 유형별로 선별적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입지와 운영 안정성이 검증된 자산을 중심으로 선택적 거래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