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44주째 상승…상승폭은 두 달 만에 다시 축소 흐름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44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상승폭은 2주 연속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4일 발표한 12월 첫째 주(1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7% 상승했다. 지난주(0.18%)보다 0.01%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9월 다섯째 주(0.27%) 이후 줄곧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10·15 대책 발표 직전 10월 둘째 주 0.54%를 정점으로 상승폭이 점차 축소되는 흐름을 보여왔다. 11월 셋째 주에 0.20%로 다시 확대되기도 했지만 최근 2주간은 다시 둔화 추세로 돌아섰다.
부동산원은 “대책 시행 이후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매수 문의와 거래가 줄었지만, 정주 여건이 좋은 선호 단지 및 재건축 추진 단지들이 전체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강남 11개 구는 평균 0.22% 상승했다. 용산구(0.35%)는 이촌·도원동, 송파구(0.33%)는 신천·문정동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동작구(0.31%), 강동구(0.30%), 영등포구(0.27%), 성동구(0.26%) 등도 오름폭이 컸다.
경기는 전주 0.08%에서 이번 주 0.07%로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평택(-0.18%), 고양 일산서구(-0.14%)는 지역 내 중소형 위주의 하락세를 보였으나 과천(0.45%), 광명(0.43%), 용인 수지(0.37%) 등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인천은 0.06%로 전주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은 0.10%로 전주와 동일했다. 비수도권은 0.01%에서 0.02%로 상승폭이 확대되며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전국 평균 상승률은 0.06%로 유지됐다.
전세 시장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전국 전세가격은 전주와 동일한 0.08% 상승을 기록하며 5주 연속 같은 폭을 유지했다. 서울 전셋값은 0.14% 상승해 교통 편의·학군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졌다. 서초구(0.32%), 송파구(0.28%), 강동구(0.25%), 양천구(0.21%) 등이 강세를 보였다.
수도권 전세가격은 0.11% 상승했으며 인천(0.09%), 경기(0.10%) 모두 오름세를 이어갔다. 비수도권도 0.05% 상승해 상승세를 지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