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이감 후 ‘소망교도소’ 관심 급증…바비큐 행사까지 있는 특별 운영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음주 운전 뺑소니 혐의로 복역 중인 가수 김호중(34)이 최근 민영 교도소인 ‘소망교도소’로 이감된 가운데, 이곳의 시설과 운영 방식이 여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특히 교도관이 이감 대가로 3000만원을 요구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논란은 더 확산되는 모습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서울지방교정청은 경기 여주 소망교도소 소속 교도관 A씨가 김호중에게 “민영교도소 입소를 도와줬으니 3000만원을 달라”고 요구했다는 정황을 파악하고 조사 중이다. 김호중은 지난 8월 소망교도소에서 수형 생활을 시작했으며, 내년 11월 출소 예정이다.
소망교도소는 국내 55개 교정시설 중 유일한 민영 교도소로, 기독교 재단 아가페가 정부 위탁을 받아 비영리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정원은 400명 규모로 △형기 7년 이하 △잔여형기 1년 이상 △전과 2범 이하 △20~60세 남성 등의 기준을 충족해야 입소할 수 있다. 공안·조폭·마약사범은 제외된다.
소망교도소는 일반 교도소와 차별화된 운영으로 유명하다. 수형번호 대신 이름을 불러주고, 직원과 수형자가 같은 식당에서 같은 메뉴를 먹는다. 또 교정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모든 인원이 함께 바비큐를 즐기는 행사도 진행해 눈길을 끈다.
교화 프로그램 역시 다양하다. MBTI·BDI 검사 등 심리 상담 프로그램을 비롯해 인문학, 음악·미술, 영성 교육이 운영되며, 일반 교도소에서는 보기 어려운 바리스타 과정도 갖춰져 있다.
환경 역시 상대적으로 쾌적한 편이다.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2022년 방문해 점검한 결과 △일반 교도소 수용률 105.8% 대비 소망교도소는 98% △1인당 수용면적은 일반 2.58㎡ 대비 3.98㎡로 더 넓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범죄자를 호텔처럼 대우한다”,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와 다를 바 없다”, “황제교도소 아니냐”라며 불만을 표했다.
한편 김호중 공식 팬클럽 ‘트바로티’는 “새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응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김호중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 압구정에서 만취 상태로 중앙선을 넘어 택시와 충돌한 뒤 도주하고,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하도록 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그는 지난 5월 상고를 포기하며 형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