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과근무 줄이자 퇴사율도 ‘뚝’…태웅로직스, 노동시간 단축으로 일터 혁신 성과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고용노동부의 노사정 및 전문가 협의체인 ‘실노동시간 단축 로드맵 추진단’이 12일 서울 서초구 소재 태웅로직스 사업장을 방문해 노동시간 단축과 일터 혁신의 모범사례를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실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제도 개선 및 기업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현장 행보의 일환이다.

△ 태웅로직스는 지난 2020년 노사발전재단 일터혁신컨설팅을 받은 이후, △스마트 업무환경 구축 △조직문화 개선 △시차출퇴근제 전 직원 확대 △연차휴가 활성화 등 다양한 혁신 조치를 도입했다.

이 같은 노력이 실제 성과로 이어졌다. 2021~2024년 4개년 평균 초과근무시간은 2017~2020년 대비 17%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입사 1년 미만 퇴사자 수는 28명에서 15명으로 48% 줄었다. 1년 미만 퇴사율 역시 29%에서 15%로 낮아져 무려 14%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 간담회에서 입사 5년 차 김소운 운영3팀 사원은 “처음엔 업무자동화 시스템이 낯설었지만, 익숙해지면서 업무 효율이 높아지고 근무시간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말했다.
또한 배유리 IT전략팀 과장은 “시차출퇴근제가 전 직원에게 적용되면서 육아와 일을 병행하기가 훨씬 수월해졌다”며 “휴가를 권장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윗분들부터 장기휴가를 쓰는 분위기가 자리 잡아 연차나 반차 사용이 자연스러워졌다”고 설명했다.

이현옥 노동부 노동정책실장(추진단 공동 단장)은 “태웅로직스 사례는 노동자의 시간 주권 확립과 기업 경쟁력 제고가 함께 가능한 일터 혁신의 모범사례”라며 “노동시간 단축이 단순히 근로시간 감축에 그치지 않고, 생산성 향상과 조직문화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앞으로도 기업이 자율적으로 실노동시간 단축과 일터혁신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제도적·재정적 지원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