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독감 동시접종 본격화…고령층 ‘스파이크박스엘피주’ 접종 시작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모더나코리아는 정부의 2025~2026 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15일부터 65세 이상 고령층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 ‘스파이크박스엘피주’ 접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올해도 65세 이상 어르신이 접종 기관을 한 번만 방문해 코로나19와 독감 백신을 동시에 맞을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다. 국내외 연구에서도 두 백신을 동시에 접종할 경우 면역 효과와 안전성이 따로 접종했을 때와 유사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결과, 모더나 코로나19 백신과 4가 독감 백신을 동시에 접종해도 높은 면역반응과 양호한 안전성 프로파일이 관찰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본내과 서정환 원장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과 추석 연휴 이동 증가로 감염 위험이 높아진 만큼, 고령층과 면역저하자는 독감과 코로나19 백신을 함께 접종해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모더나의 ‘스파이크박스엘피주’는 최신 유행 변이인 코로나19 LP.8.1 균주를 포함해 폭넓은 교차 면역 반응을 유도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12~64세 기저질환자와 65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4상 임상 예비 분석 결과, 스파이크박스엘피주 접종 후 LP.8.1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가 평균 8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모더나 측은 “이번 동시접종은 겨울철 감염병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고령층과 고위험군의 중증화를 막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예방 조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