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 월드뉴스 브리핑

【서울 = 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미국 상원이 1일(현지시간) 단기 지출안을 처리하지 못하면서 연방정부가 약 7년 만에 처음으로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에 들어갔다.

앞서 상원은 전날 밤 표결에서 부결된 민주당안과 공화당안을 다시 표결에 부쳤지만 모두 통과에 실패했다.

이번 협상에서 핵심 쟁점은 의료보험 혜택 확대 문제로 민주당은 의료 분야 예산 강화를 주장하는 반면, 공화당은 민주당이 불법 이민자들에게 무상 의료 혜택을 제공하려 한다고 맞서고 있는 형국이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이 2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비공식 정상회의를 열고 EU 차원의 '드론 방벽(drone wall)' 구축과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저녁 늦게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집행위원회가 '드론 방벽'과 재무장 로드맵 작업을 계속 진행할 수 있도록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드론 방벽'을 드론을 신속히 탐지·차단하고 필요할 경우 무력화할 수 있는 대(對)드론 시스템"이라고 부연했다.

우크라이나 재무부는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EU)으로부터 동결된 러시아 자산을 재원으로 한 40억 유로(약 47억 달러) 규모 대출을 수령했다"고 2일 밝혔다.

재무부는 "이번 자금이 주요 7개국(G7)의 '우크라이나를 위한 특별 수익 가속화 이니셔티브'에 따라 우크라이나 국가 예산으로 이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자금은 사회 부문 지원, 국방 수요 충당, 전후 복구 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가자지구 휴전안을 두고 "대폭적인 수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하마스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2일 신화통신에 "하마스의 공식 입장은 전쟁 종식, 이스라엘 철군, 저항 무기 미래 문제에 대한 실질적 수정과 명확한 보장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번 계획이 "이스라엘과 긴밀히 협의해 작성됐다"면서 "일부 피상적인 긍정 요소가 포함돼 있지만 팔레스타인 문제의 핵심을 훼손할 수 있는 심각한 위험도 담겨 있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 카타르의 안보를 보장하겠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카타르에 대한 무력 공격은 곧 미국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카타르 미국 대사관이 공개한 행정명령에는 양국 간의 오랜 협력이 부각됐다. 문건은 카타르가 미군을 주둔시키고 주요 안보 작전을 지원했으며, 지역 및 글로벌 분쟁 해결을 위한 중재 활동을 통해 평화·안정·번영을 추구하는 확고한 동맹국으로 역할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란 정부 대변인 파테메 모하제라니는 2일 "테헤란에서 유엔 총회(UNGA) 참석을 계기로 이란이 미국에 직접 대화를 제안했으나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은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을 인용해 전해졌다.

모하제라니 대변인은 내각 회의 후 기자들에게, 이란 대표단이 제80차 유엔 총회 기간 미국의 중동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의 회동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회동에는 프랑스·영국·독일 외무장관(E3)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대표도 함께 참석하도록 계획됐으나, 위트코프 특사는 어떠한 공동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