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윙스, ‘20m 더 나가는 골프공’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클락(필리핀)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2017년 첫 선을 보인 다이아윙스(대표 정상화)가 ‘20m 더 나가는 공인구 골프공’으로 아마추어 골퍼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8년 만에 국내외 골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강남 여사님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프리미엄 골프공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다이아윙스는 고반발 소재를 활용해 가격을 낮춘 전략으로 스크린골프에서 장타 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골퍼들 사이에서는 스크린용 골프공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지만, 실제로는 필드용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스크린골프에서 비거리 증가가 숫자로 즉각 확인되다 보니 스크린 환경에서 특히 많이 사용되며 인기를 끌었다. 이후 필드에서도 긴 비거리를 입증하며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했다.
골프전문 매체 ‘골프이슈’가 몇 년 전 페이스북 회원 198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다이아윙스는 ‘가장 사용하고 싶은 볼’로 18.9%의 선택을 받아 3위에 올랐다.
타이틀리스트와 브리지스톤골프를 제치고 국내 중소기업으로서 이 같은 성과를 낸 것은 업계에서 화제가 됐다.
초기 다이아윙스는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온라인 선금 결제 방식을 도입해 판매를 시작했다.
초기 고객들의 높은 만족도가 충성 고객으로 이어지며 브랜드의 입지를 다졌다. 기존 업체들이 선호하는 더즌(12개) 단위 포장 대신 50개, 150개 단위의 대용량 벌크 포장으로 가격을 낮춘 것도 주효했다.
쿠팡에서는 개당 약 3000원에 판매되며, 본사에서 제공하는 150개 벌크 박스 구매 시 반값 수준으로 구입 가능하다. 불필요한 포장재를 줄여 환경을 생각한 실속 있는 공급 방식도 호평받고 있다.
다이아윙스의 제품 라인업은 M2, M3, M5, M5프리미엄 등 비거리 증가에 초점을 맞춘 고성능 골프공으로 구성돼 있으며, 모두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립골프협회(R&A)의 공인구 인증을 받았다.
골프공의 핵심 재료로는 LG화학의 부타디엔 합성고무와 미국 듀퐁사의 썰린을 사용해 중국산 재료를 배제, 품질 경쟁력을 높였다.
한편, 다이아윙스는 2019년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베트남 수출을 시작으로 2022년 미국 아마존에 입점했으며, 뉴욕 와이카길컨트리클럽, 캘리포니아 캐니언크래스트컨트리클럽, LA와 부에나팩의 올림픽 골프 스토어 등 북미 주요 골프 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미국 아마존에서는 골프공 신제품 카테고리에서 8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정상화 대표는 “제품 품질에 대한 확신으로 해외 시장에 도전했다”며 “글로벌 골프용품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의 벤처기업으로서 세계 최고의 골프 브랜드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다이아윙스는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골프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